23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교단장 초청 간담회에서 정교분리와 윤리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시국대책위원회 참석자들이 결의문을 제창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정교분리와 윤리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시국대책위원회(시국대책위‧대표회장 신신묵)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한국교회 현안문제에 대한 교단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시국대책위는 먼저 결의문 발표 배경에 대해 "정교분리의 원칙을 무시하고, 차별금지라는 미명으로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고, 평화를 위장해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전도의 문을 막아버리려는 무서운 사단의 계략을 입법화하려는 행위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국대책위는 먼저 "성직자에 대한 과세는 국가권력에 종교 행위를 침해할 방법을 만들어 주는 것이며, 성직자의 종교적 봉사행위를 수익을 위한 노동의 행위로 간주하는 것이고, 또한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영역을 부정하는 것이다"며 "소득세법일부법률개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정교분리에 대해 '국가는 종교를 탄압할 수 없고, 과세 할 수 없으며, 간섭할 수 없다'고 말한 원칙을 들었다.

예장통합 김동엽 총회장을 비롯해 기감 임준택 감독회장 직무대행 등 주요 교단장이 종교인과세 등 한국교회 현안문제에 대한 결의문을 제창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시국대책위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동성애와 동성혼을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합법화 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인류를 말살하려는 무서운 사단의 계략이 명백하기 때문에 결사반대한다"며 즉각적인 차별금지법 폐기를 촉구했다. 현재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철회 됐지만 통합진보당 김재현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은 남아있어 이것에 대한 폐기를 주장한 것이다.

이들은 또 종교평화법에 대해 "종교간 평화를 앞세워, 인류를 죽음에서 구원하는 가장 소중한 전도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 버리려는 수단이다"고 규정하고, "하나님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지상명령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결사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시국대책위는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무릎 꿇고 통회‧자복하는 심정으로 힘써 기도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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