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드리는 밀레니얼 세대 기독교인들. ⓒChristian Concern/Wilberforce Academy.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서 전도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전문 조사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의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다른 세대들에서는 전도에 참여하는 비율이 감소하거나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2년에서 200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즉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 가운데서는 전도하는 인구 수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56%였던 비율이 2013년 현재 65%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비교해 1945년 이전 태어난 노년층에서는 전도하는 비율이 같은 기간 1% 증가했다(52%에서 53%).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에서는 5%가 감소했고(53%에서 48%), 그 다음 세대로 1965년부터 1981년까지에 이르는 기간에 태어난 베이비버스터 세대에서는 11%나 줄어들었다(60%에서 49%).

이 같은 결과는 밀레니얼 세대는 복음을 전하는 일보다는 사회정의 실현 문제에 더 관심이 많다는 그동안의 통념을 깨는 것이다.

바나그룹 데이빗 키너먼 회장은 "이러한 현상의 이해를 도와주는 한 가지 사실은 밀레니엄 세대에 다른 세대보다 거듭난 교인이나 복음주의 교인의 수가 적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 가운데 이러한 신학적 관점에 충실한 이들은 또래들에게 신앙을 증거하려는 동기 부여를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말해 종교적 무관심으로 정의되는 세대 한 가운데 놓인 '밀레니얼 전도자'들이 다른 또래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너먼 회장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밀레니얼 세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에서는 전도하는 이들의 비율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베이비붐과 베이비버스터 세대가 신앙 생활을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 기독교인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 세대 가운데서 전도 인구의 비율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키너먼 회장은 조언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거듭난 기독교인들 가운데 전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실제로 전도를 하는 이들의 비율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전도를 '기독교인의 책임'이라고 답한 거듭난 기독교인들은 전체의 73%였지만, 지난 1년간 실제로 자신의 신앙을 나눈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52%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2083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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