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에그몽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엘리오 디 루포(Elio Di Rupo)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벨기에에서 유럽연합(EU)의 과학자·기업인들과 만나 창조경제분야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오후 브뤼셀 현지에서 한국 및 유럽의 과학자, 벤처기업인들과 '한·EU 과학자·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는 국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해서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또는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뿌리와 기둥이 튼튼해야 좋은 기술을 맺을 수 있는 것처럼 과학기술 역량과 기업 생태계가 튼튼해야 창조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럽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 기초과학발전을 주도해 왔고, 기초과학의 토대위에 창업, 벤처기업을 활성화시켜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시켜온 곳"이라며 한·EU 간 과학기술과 창조경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자·기업인들은 유럽의 연구환경과 연구자 지원시스템, 벤처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과학기술과 기술혁신을 통한 신산업 창출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헬가 노보트니 유럽연구이사회 이사장은 과학적 우수성만을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한 결과 8명의 노벨상과, 3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면서, 과학기술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과학과의 통합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오는 8일 개소하는 한·EU 혁신연구센터를 통해 EU와의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및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EU시장 진출 지원 등 EU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보트니 이사장 및 2001년 노벨생리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영국 캠브리지대 교수, 주철민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교수 등 10여명의 과학자·벤처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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