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몽블랑 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시즌 남자 신인드래프트에서 러시앤캐시에 지명된 선수들이 김세진감독과 곽노식단장(가운데 좌측 정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제 7구단 러시앤캐시의 창단작업을 진두지휘했던 곽노식(57) 단장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창단 단장이 시즌 개막전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처음으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러시앤캐시 창단 단장으로 부임한 곽 단장은 짧은 시간에 숱한 일을 처리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단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구단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깨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곽 단장은 지병인 당뇨까지 심해져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문제가 곽 단장의 사표 제출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배구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은 회사와 업무적인 측면에서 잘 맞지 않은 것도 스스로 물러난 또 다른 이유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2013~2014시즌을 코앞에 두고 창단 단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상황에 직면한 러시앤캐시는 빠른 시일안에 후임 단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선수단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단장의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후임 단장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구에 남다른 열정을 지닌 최윤 구단주는 내부 발탁보다 전임 단장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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