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티스가르주 칸케르 지구 반다르디기 마을
인도 차티스가르주 칸케르 지구 반다르디기 마을에서 주민들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 가정들의 처우를 결정하기 위해 모여 있다. © Area resident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150명이 넘는 힌두교 극단주의 폭도들이 기독교 성도 가정을 습격해 무차별 폭행하고 마을에서 쫓아낸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당국의 묵인과 공권력의 무관심 속에서 피해자들은 조상의 터전과 농경지를 빼앗긴 채 신앙을 지키기 위해 피난길에 올랐다.

인도 찬디가르주 캉케르 지구에 거주하는 비카스 살람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 9월 21일 힌두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도들은 몽둥이를 들고 살람의 집에 난입해 노약자와 여성, 어린아이까지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11세 어린이를 포함한 성도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를 본 세 가구 18명의 성도들은 마을에 남은 마지막 기독교인들로, 지난 10년 동안 기독교 신앙을 지켜왔다. 주민들과 힌두 극단주의자들은 성도들에게 힌두교 개종을 요구하며 마을 배출 및 정부 보조 식량 배급 중단 등 가혹한 압박을 가해 왔다.

공권력의 방조와 당국의 개종 압박

CDI는 폭행 당일 살람이 경찰과 관할 경찰서에 긴급 구원 요청을 보냈으나, 경찰은 출동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 역시 피해자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폭도들을 제지하거나 처벌하지 않고 범행을 방조했다.

병원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성도들을 향해 지자체 행정관과 경찰 간부, 마을 이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찾아와 힌두교 개종을 강요했다. 당국자들은 토지 몰수를 담보로 개종을 압박했고, 결국 가족들의 생존을 위해 살람의 부친이 대표로 개종 서명에 응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 포기하더라도 신앙 지킬 것"

CDI는 인도에서 집권 여당의 영향력 아래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과 '가르 왑시(힌두교 복귀)'라는 명목의 강제 개종 공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의 2026년 세계 박해 순위(WWL)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국가 12위에 올랐다.

고향에서 쫓겨난 비카스 살람은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더라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해 가족들은 폭도들의 지속적인 위협을 피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타 지역 도시로 피신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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