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후손과 함께 하는 열두번째 양화진 음악회가 26일 오후 8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양화진선교사묘원에 안장된 셔우드 홀(1893~1991)과 마리안 홀(1896~1991)의 외손자 유일한 외손자 클리포드 킹 씨와, H. G. 웰본 선교사(1866~1928)의 손녀 프리실라 웰본 여사가 남편과 함께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선교사 후손들은 같은 날 오전 조부의 유품인 왕진 가방과 청진기, 선교수첩, 성경, 선교사 임명장 등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니콜라스 다니엘이 초청돼 공연했다.   ©채경도 기자

이번 음악회에서는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교수(뭰헨 국립음대), 2012년 영국 여왕의 메달을 받은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니콜라스 다니엘 등이 초청돼 노르웨이 출신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 탄생 200주년 기념곡 '홀베르그 모음곡', 헨델의 오보에 협주곡,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D단조', 모차르트의 '잉글리시 호른과 협악합주를 위한 아다지오 K 580a',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을 연주했다.

또한 배우 정준이 내레이터로 활약했다. 사회는 MBC 아나운서 차미연이 맡았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는 지역 사회를 섬기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세계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와 대중음악 연주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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