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제121회 월례학술포럼
기독교학술원이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제121회 월례학술포럼을 ‘기도와 영성 형성을 위한 NLP코칭의 개혁신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다니엘 최 기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16일 오후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화평홀에서 제121회 월례학술포럼을 ‘기도와 영성 형성을 위한 NLP코칭의 개혁신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포럼은 경건회,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경건회는 오성정 교무부장(기독교학술원, 전 칼빈신학대학원장)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사회로 김송수 목사(기독교학술원 수사, 동석교회 원로)가 ‘국가를 위하여’, 박요한 교수(前 대전신대 구약삭)가 ‘한국교회와 북한구원을 위하여’, 이애쉴리현경 선교사(기독교학술원 수사 20기생, 온누리교회)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김덕수 목사(이마고데이클리닉)가 ‘오직 예수그리스도 복음’(요 3:16, 골 1:15-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덕수 목사
김덕수 목사(이마고데이클리닉)가 ‘오직 예수그리스도 복음’(요 3:16, 골 1:15-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다니엘 최 기자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다시 붙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진리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점차 복음보다 교회의 성장과 유지, 헌금과 봉사 등 성도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을 경계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간의 행위와 공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은혜의 복음을 대신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음의 핵심은 요한복음 3장 16절에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 죄악 가운데 있는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다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나 자격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물론 그리스도인의 행함도 중요하지만, 행함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복음을 믿고 은혜를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열매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먼저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자,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나님과 인간을 화목하게 하신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복음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할 뿐 아니라 거룩하고 흠 없는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인격 역시 인간의 윤리나 도덕적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거듭날 때 형성된다. 이제 한국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며, 모든 신앙과 삶의 중심에 복음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김영한 박사
김영한 원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다니엘 최 기자

이어진 발표회는 김영한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회사를 전했다. 김 원장은 “인간은 단순히 자신의 행동이나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전인적인 존재다. 칼빈이 강조한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설 때 비로소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조명 속에서 진정한 자기 이해와 인격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심리학과 상담 분야에서는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를 비롯한 다양한 코칭 방법을 통해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고, 삶에 부여하는 의미를 바꾸며, 이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과정은 인격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는 심리적 기법이나 인간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라는 정체성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새로워질 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혁신학의 말씀 중심적 인간 이해와 상담심리학의 실제적인 변화 과정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내면의 변화가 구체적인 삶과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포럼이 목회자와 상담 전문가들에게 인간의 변화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한국교회가 성도들의 올바른 자기 이해와 영적 성장, 성숙한 인격 형성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종호 회장
박종호 회장(사단법인 국제코칭협회, 한국기독교코칭학회 초대회장)이 ‘기도와 영성 형성을 위한 NLP코칭의 개혁신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다니엘 최 기자

이어 박종호 회장(사단법인 국제코칭협회, 한국기독교코칭학회 초대회장)이 ‘기도와 영성 형성을 위한 NLP코칭의 개혁신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박 회장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언약의 동반자로 삼으셨다. 그러므로 기독교적 코칭과 상담의 출발점은 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의 삶과 아픔을 깊이 이해하는 데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교회 성장과 외형적인 발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처와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상대방을 판단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도록 돕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는 인간의 언어와 사고, 행동의 관계를 살펴보고 변화를 돕는 심리적 접근 방법이다. 가족치료와 게슈탈트 치료, 언어를 활용한 상담 기법 등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적절한 질문, 새로운 관점의 제시를 강조한다. 그러나 NLP는 인간의 변화 과정과 방법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인간이 왜 변화해야 하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기독교적 코칭은 바로 이 지점에서 성경적 인간 이해와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달라진다. 따라서 과거의 상처와 실패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리프레이밍,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는 모델링,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마음에 깊이 새기는 앵커링 등은 신앙과 삶의 변화를 돕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단순한 행동 교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에 둘 때 과거는 은혜로 기억되고, 현재는 믿음으로 살아가며, 미래는 소망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인간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능력은 심리적 기법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있다. 기독교적 코칭은 개인의 성공이나 성취를 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개혁신학 역시 시대의 새로운 학문과 방법을 무조건 거부하기보다 성경의 진리 안에서 분별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사람의 인정이나 명예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며, 이러한 코칭과 상담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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