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NG: 18 MONTHS MISSION’ 주제로 예배·리더십·중독예방 특강 등 진행
한아람 대표 “기독장병을 부대 안 또 다른 장병 섬기는 선교 리더로 키워야”
전역 후 지역교회 연결하는 ‘브릿지 군선교’도 중요, 11월엔 맹호부대 제20회 캠프


군 복무 기간인 18개월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적 부르심의 시간’으로 바라보고, 기독장병들을 크리스천 리더로 세우는 특별한 캠프가 열린다.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 기독군종부가 주최하고, 다세움비전선교회(대표 한아람)가 주관하는 ‘제19회 다세움MMB캠프-다음세대 청년리더십 양성캠프’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포천 한국중앙기도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캠프의 주제는 ‘CALLING: 18 MONTHS MISSION’이다. 다세움비전선교회는 “요한복음 20장 21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핵심 말씀을 중심으로, 군 복무 기간을 신앙의 공백이나 단절이 아닌, 하나님께서 한 청년을 군선교 현장으로 파송하신 ‘18개월의 미션’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데 캠프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이 캠프를 통해 기독장병들이 ‘왜 내가 이곳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신앙적으로 성찰하고, 자신이 서 있는 생활관과 부대가 곧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교의 자리라는 것을 발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세움비전선교회 제19회 다세움MMB캠프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 발견하면 ‘끌려온 군대’가 ‘보내심 받은 자리’로

매년 나라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현역병은 8~9만 명에 이른다. 18개월의 복무 기간은 꿈 많은 20대 청년에게는 대게 학업과 직장, 사회생활을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잃어버린 시간’, ‘멈추어 서거나 혹은 버티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그러나 다세움비전선교회는 바로 이 기간을 복음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CALLING’이라는 캠프 주제도 선교회가 꾸준히 강조해 온 군선교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왜 하필 내가 이 부대에 배치됐을까’라는 물음을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곳에 보내셨을까’로 바꿀 때, 같은 18개월이라도 그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태도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아람 다세움비전선교회 대표는 “군 복무를 간신히 견디고 버티다 전역하는 18개월로만 여긴다면 너무 긴 시간이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이 자리에 보내셨다고 믿는 순간 그 시간은 사명이 된다”며 “내 옆 침상을 사용하는 전우, 함께 훈련받는 동료, 내가 속한 생활관과 부대가 모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선교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모든 기독장병이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한 명의 장병, 힘들어하는 전우에게 먼저 다가가는 한 사람, 생활관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한 사람도 넓은 의미의 군선교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를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군 복무를 ‘18 MONTHS MISSION’으로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세움비전선교회
장병들을 위한 행사 사진 ©다세움비전선교회

◇찬양콘서트부터 중독예방 특강까지… 사흘간 기독장병들의 필요 채워

제19회 다세움MMB캠프는 말씀과 찬양집회를 중심으로 하면서, 기독장병들이 실제 군 생활 속에서 크리스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의와 팀 활동, 특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첫날에는 참가자 환영과 방 배정에 이어 오리엔테이션과 여는예배가 드려진다. 임규영 군종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CCM 사역자 브라이언킴·초롬·김훈희가 무대에 올라 오프닝 찬양콘서트를 꾸민다. 이어 서정열 장로가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 특강을 진행하고, 장병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년리더십 팀빌딩 프로그램인 ‘MMB비전토크’가 마련됐다. 저녁 시간에는 찬양팀 ‘더웨이크’와 함께하는 찬양집회가 열리며, 한재윤 목사가 인도하는 말씀과 기도회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에는 박찬우 군종목사가 군종병 교육을 맡고, 김지연 약사가 중독예방·성경적 성 가치관을 주제로 한 특강 등이 진행된다. 917커피 프로그램과 강학성 목사가 이끄는 청년리더십 양성 프로젝트 ‘MMB비전토크’도 이어지며, 저녁에는 찬양팀 ‘로드웨이브’의 찬양 인도와 서길원 목사의 말씀과 기도회 인도로 둘째 날 일정을 마친다.

마지막 날은 한아람 대표가 ‘군선교의 비전과 사명’을 주제로 강의하며, 참가 장병들의 간증과 찬양, 파송예배가 있다. 특히 장병들은 소감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2박 3일간 받은 은혜와 결단을 가지고 각자의 부대 현장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한다.

다세움비전선교회
군선교 아웃리치 행사 사진 ©다세움비전선교회

◇군선교의 ‘대상’에서 ‘주체’로… 기독장병이 또 다른 장병을 세운다

다세움비전선교회가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둔 것은 장병을 군선교의 ‘대상’에서 ‘주체’로 세우는 것이다. 한아람 대표는 “그동안 군선교가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복음을 받아들인 기독장병이 부대 안에서 또 다른 장병을 섬기는 선교적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명의 기독장병이 생활관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고, 어려움을 겪는 전우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준다면, 그의 삶 자체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또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군선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세움비전선교회는 ‘군대는 복음의 최전선이며, 다음세대 선교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진중세례식과 장병예배, 군선교 아웃리치, MMB캠프, 기독장병 양육 및 청년리더십 훈련 등의 사역을 이어왔다. 단순히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인 청년들이 예배자로 세워지고, 다시 다른 사람을 세우는 크리스천 리더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사역의 목표로 삼고 있다.

다세움비전선교회
군인교회에서 진중세례를 주고 있는 한아람 목사 ©다세움비전선교회

◇전역 이후까지 바라보는 ‘브릿지 군선교’… “부름받은 군사이자 보내심 받은 선교사로”

다세움비전선교회가 해마다 다세움MMB캠프를 이어가는 데에는 군선교의 열매가 전역과 함께 사라지지 않도록 하려는 이유도 있다. 18개월간 복무를 마친 장병들은 다시 대학과 직장,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간다. 군에서 복음을 처음 만났거나 잃었던 신앙을 회복했더라도, 전역 후 교회 공동체로 연결되지 못하면 신앙이 다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선교회는 ‘군선교 현장→복음전도와 세례→예배와 양육→기독장병 리더십 훈련→전역→지역교회 연결’로 이어지는 흐름을 ‘브릿지 군선교’라 이름 붙이고, 또 다른 핵심 사역 방향으로 삼고 있다. 한 청년의 신앙 여정을 군선교 현장과 지역교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오늘 군복을 입은 장병은 머지않아 지역교회의 청년이 된다”며 “군에서 만난 한 청년을 전역하는 날까지만 아니라, 전역한 뒤 지역교회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까지 바라보는 군선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세움MMB캠프 역시 한 번의 뜨거운 집회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군에서 복음으로 세워진 청년을 교회와 세상으로 다시 파송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의 주제인 ‘CALLING’도 결국 ‘보냄’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한 장병이 다시 자신의 부대로 돌아가, 일상에서 복음을 살아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 대표는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군대에 끌려온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신 사람일 수 있다’는 새로운 시선을 전하고 싶다”며 “군 생활의 환경이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를 발견하면 18개월을 살아가는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세움비전선교회 제18회 다세움MMB캠프
지난 9월 말 제7사단 칠성부대에서 진행된 제18회 다세움MMB캠프에서 임명된 8명의 M비전선교사와 한아람 대표(가운데) ©다세움비전선교회

한 대표는 무엇보다 “부름받은 군사이자 보내심 받은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품고 각자의 부대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기독장병들이 머무는 생활관이 선교지가 되고, 그들의 작은 섬김과 기도가 또 다른 전우를 살리는 복음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다세움비전선교회는 ‘다음세대가 살아야 전 세대가 산다’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각 군부대 기독군종부, 지역교회와 협력해 군 복음화와 다음세대 청년선교를 이어 갈 계획이다. 진중세례와 예배를 시작으로 양육, MMB(Military Missionary Bridge)캠프를 통한 리더십 훈련, 전역 장병의 지역교회 연결까지 이어지는 사역을 강화해 ‘군에서 만나고, 복음으로 세우며, 세상으로 파송하는’ 건강한 군선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백골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제19회 캠프에 이어,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맹호부대를 중심으로 제20회 다세움MMB캠프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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