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제헌절 78주년을 맞아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헌법이 살아 있는 나라,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 국민의 자유와 생명이 보호받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제헌절이 단순히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떤 가치 위에 세워졌는지를 확인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948년 제헌국회에서 울려 퍼졌던 첫 기도의 정신은 오늘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만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으며, 정의를 실천하는 국가만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헌국회가 1948년 5월 31일 감리교 목회자였던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첫 회의를 시작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유민주공화국으로 출발한다는 신앙고백이자 국가권력도 하나님의 정의 아래 있어야 한다는 역사적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헌법 전문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정신을 강조하며 “헌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권력을 제한하는 최고규범”이라며 “인간의 생명과 자유, 양심과 신앙은 국가가 부여하는 권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천부적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국가의 기본질서로 선택함으로써 공산 전체주의와 독재체제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국민주권 국가를 세우려는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샬롬나비는 현재 우리 사회가 제헌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 위에 권력이 군림하거나 법이 정치의 도구로 이용되고 국민의 자유와 양심이 위축된다면 이는 제헌국회가 세우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민주국가의 핵심 가치로 규정하며 “교회가 자유롭게 예배하고 복음을 전하며 국민이 자신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살아갈 권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가 정교분리 원칙을 교회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은 정교분리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교회는 성경의 원리에 어긋나는 법 제정 시도에 대해 분명히 반대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진리와 정의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다음세대에게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와 헌법의 가치,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올바르게 교육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이 건국의 초심과 헌법 정신을 회복해 자유와 책임, 정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민주공화국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는 다수결만으로 유지되지 않고, 법치주의도 법조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가 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양심 위에 설 때 건강한 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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