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한인 이민교회 부모와 목회자,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알파세대 자녀 양육과 디지털 미디어 환경, 정신건강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개회예배는 이병구 부총장(GMU)의 개회사와 기도로 시작됐으며, 한철주 교수(GMU)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폐회는 안송주 학장(GMU)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첫 번째 강의는 이수영 교수(GMU 교육학·철학 박사 프로그램 학과장, CPCI 총 디렉터)가 맡았다. 이 교수는 AI를 일상적 환경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알파세대의 특성을 최신 통계 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디지털 과노출이 집중력과 뇌 발달,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형성과 건강한 경계선(Boundary)을 중심으로 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고민하고 동행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에스티 송 교수(TBRI Practitioner)는 정신건강과 정신질환의 차이를 설명하고, 스크린 과노출이 연령별로 집중력 저하와 수면 부족, 불안, 우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서적 돌봄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세영 교수(GBC 부사장, CPU 선교학 교수)는 “요즘은 기도 안 해요. AI한테 물어봐요”라는 자녀 세대의 목소리를 사례로 소개하며 AI가 일종의 ‘디지털 오라클’ 역할을 수행하는 현상을 신학적·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는 신부족주의의 부상과 ‘진정한 자아(Authentic Self)’를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언급하며, 부모가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은혜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정 신앙교육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각 가정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자녀들의 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 문제, 가정 내 소통의 어려움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CPCI가 개발한 ‘Let’s Talk 가정대화키트’와 ‘가족 미디어·신앙 약속 카드(Family Media Agreement Worksheet)’를 제공했다. 이어 오후 3시 이후에는 김영준 PD(미주복음방송)가 특별 세션을 진행하며 스크린타임과 패밀리링크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자녀 기기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행사 후 실시된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최신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 실태 분석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 제공, 소그룹 나눔 프로그램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미디어·신앙 약속 카드’ 작성과 소그룹 나눔, 자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 내용 등을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이수영 교수는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배운 세대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AI 속에서 자라난 세대”라며 “부모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울고 함께 결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이 안전한 닻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을 다시금 붙들었다. 이번 세미나가 각 가정의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선 사장은 “스마트폰과 AI 속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를 향한 부모들의 기도와 헌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미주복음방송은 앞으로도 가정에서 신앙이 살아나 다음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와 사역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 전 과정은 미주복음방송을 통해 촬영됐으며, 향후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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