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왼쪽)이 25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오버레이설 알메로의 폴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PSV에인트호벤과 헤라클레스 알메로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박지성의 모습이다.

박지성이 시즌 2호골과 도움 하나를 기록하면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최고의 라이벌 PSV 에인트호벤과 아약스의 첫번째 맞대결은 에인트호벤이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로 아인트호벤은 4승 3무(승점 15)를 기록, 즈볼레(승점 13)를 넘어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아약스는 3승 2무 2패를 기록해 리그 7위로 추락했다.

경기서 리그 강팀 아약스를 상대로 박지성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과 타이트한 수비력 그리고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수에 걸쳐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특히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했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빌렘스의 추가골을 도운 박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힐리에마르크에게 양질의 크로스를 연결하며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후반 23분이었다. 박지성은 아약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그리고 마타우시의 헤딩 패스를 받아 맞이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완벽한 골이었다. 

최근 7경기(3무 4패)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기며 약세를 보였던 팀에 완벽한 승리를 안기는 골이였다.  박지성이 8년 전 뛴 마지막 아약스와 경기에서도 에인트호벤은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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