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시에 부름받은 품꾼의 이야기
도서 「제구시에 부름받은 품꾼의 이야기」

이민 사회에서 밤낮없이 치열하게 일하며 10년간 일구어낸 ‘아메리칸드림’이 1994년 대지진으로 단 40초 만에 무너져 내린다면, 인생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의 보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뼈저리게 깨닫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 즉 ‘킹덤 드림(Kingdom Dream)’을 향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돌이킨 한 남자의 가슴 벅찬 고백이 출간되었다.

신간 『제구시에 부름받은 품꾼의 이야기』는 세상의 성취를 이룬 지천명(50세)의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교사로 헌신한 김복철 선교사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인생 후반전 기록이다.

영웅담이 아닌, 눈물과 실패를 담은 진실한 고백록

흔히 선교사의 기록이라 하면 화려한 영적 승리와 거창한 업적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선교지에서의 영웅담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늦은 나이에 파송 받아 남들보다 빨리 결과를 보고 싶어 했던 ‘조급함’, 오랜 비즈니스 경험과 자신의 계획을 앞세웠던 ‘교만함’, 그리고 가정교회 개척 과정에서 맛본 뼈아픈 실패까지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인간의 철저한 연약함을 딛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사역하는 법을 배워가는 저자의 진실한 고백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소외된 자들의 삶에 들어간 십자가의 제자도

"선교는 단순히 교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깨어진 삶 속에 들어가 그 조각들을 함께 맞추고 일어서는 과정을 끝까지 동행하는 것임을..."

저자 부부가 튀르키예 아다나에서 품었던 이들은 잘 준비된 엘리트들이 아니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 이슬람 사회에서 내쳐진 쿠르드족 여인들,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었다. 저자는 거창한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영적으로 메마른 땅에 작은 ‘샘물’이 되어 그들의 상처를 싸매고 위로했다. 이 책은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십자가의 참된 사랑과 눈물의 사역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인생 후반전을 앞둔 ‘실버 세대’를 향한 강력한 도전

"내 삶의 남은 시간이라도 쓰시겠다고 부르시는 하나님께 감격하여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나갔던, 제구시에 부름받은 어느 품꾼의 이야기이다."

성경 속 ‘제구시(오후 3시)’는 하루의 일과가 끝나가는 늦은 시간이다. 저자는 남들이 은퇴를 준비할 50세의 늦은 나이에 부름받았음에도, 남은 열정을 전력 질주로 불태워 주님께 드렸다. 100세 시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가치 있게 보낼 것인지 고민하는 수많은 실버 세대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도전장과도 같다.

함께 빚어낸 거룩하고 아름다운 동역

이 빛나는 선교의 여정은 결코 저자 홀로 이룬 것이 아니다. 22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형제들의 희생, 척박한 선교지에서 막중한 짐을 함께 짊어진 최고의 동역자 아내(김미애 선교사), 그리고 이름 없는 선교사를 위해 조건 없이 연합하여 파송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 교회들의 신실한 헌신이 책 곳곳에 촘촘히 엮여 있다.

인생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하나님 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자 했던 ‘제구시의 품꾼’. 그의 거룩한 15년의 궤적을 담은 이 책은, 세상의 성공을 넘어 진정한 영원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잊지 못할 영적 도전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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