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청주 선교대회
WEC국제선교회 청주지부와 청주 상당교회가 함께 주관한 '2026 WEC 청주선교대회' 첫 날 금요성령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상당교회SDTV 유튜브 캡쳐

미전도종족을 향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되새기고 지역교회의 선교적 연합과 헌신을 다짐하는 선교대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WEC국제선교회 청주지부와 청주 상당교회가 공동 주관한 ‘2026 WEC 청주선교대회’가 지난 25일 청주 상당교회에서 진행되며 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 속에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청주여 일어나, 열방의 빛으로!’를 주제로 열려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책임과 지역교회의 선교적 소명을 다시 환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가운데 둘째 날 일정은 전체 선교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첫날과 마지막 날 주일에는 WEC 선교사들이 청주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말씀을 전하고 선교 비전을 나눴으며, 둘째 날에는 예배와 전체 세미나, 선택 강의, 연합 선교집회 등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WEC청주지부 맹석주 지부장의 인도로 드려진 여는 예배로 시작됐다. 청주순복음교회 이동규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고, 청북교회 박재필 목사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복대교회 신조우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창백한 푸른 점 향한 하나님의 사랑”… 선교 본질 조명

신조우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 본문으로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선교의 본질을 조명했다.

신 목사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 표현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 작은 지구 곳곳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이 창백한 푸른 점을 사랑하셨다는 사실”이라며 “그 사랑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오늘도 복음은 땅끝을 향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는 특정 사역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복음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상당교회 안광복 목사는 환영 인사를 통해 지역교회의 영적 연합과 선교적 각성을 강조했다.

안 목사는 “한 사람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청주 지역 교회들이 다시 선교의 부르심 앞에 반응하며 영적으로 연합하길 바란다”며 “청주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거룩한 도성으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가경교회 박선용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세계선교와 미전도종족 향한 도전… 다음세대 선교 동원 강조

이어진 오전 전체 세미나에서는 박경남 WEC국제총재와 이태완 선교사가 ‘세계선교와 미전도종족’을 주제로 발표하며 복음이 여전히 닿지 않은 지역을 향한 선교의 긴급성과 지역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세계 선교 흐름과 미전도종족 현황, 복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현실, 그리고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역할이 함께 조명됐다.

특히 변화하는 선교 환경 속에서 교회가 단순 후원 공동체를 넘어 선교적 공동체로 재정립돼야 한다는 점과, 지역교회가 선교 동원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참석자들에게 도전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어떻게 다음 세대가 선교에 참여하도록 섬길 것인가’, ‘우리 곁에 다가온 선교지’를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지며 다음세대 선교 동원과 이주민 선교의 중요성도 함께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다음세대가 선교의 주변부가 아니라 중심 주체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선교 교육과 실제 참여의 통로를 어떻게 열어갈지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현장 중심 실천 강의… 교회와 선교단체 건강한 동역 모색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실제 선교 현장과 연결된 선택 강의도 이어졌다.

‘선교와 중보기도’, ‘실제적인 복음 전도 워크숍’, ‘무슬림 전도’, ‘교회와 선교단체의 건강한 동역’, ‘이주자 사역의 실제’를 주제로 진행된 다섯 개 강의에서는 다양한 선교 전략과 실제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무슬림 선교와 이주자 사역, 교회와 선교단체 협력 모델에 대한 논의는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열린 교회 연합 선교집회에서는 청주 지역 교회들이 함께 열방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연합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선교대회는 선교를 특정 소수의 사명으로 한정하지 않고 모든 교회와 성도의 공동 사명으로 확장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EC 국제선교회 비전 조명… 미전도종족 향한 사명 지속

이번 대회를 통해 WEC국제선교회의 글로벌 사역 비전도 함께 조명됐다.

WEC국제선교회는 1913년 선교사 찰스 스터드(C.T. Studd)가 설립한 초교파 선교단체로, 복음이 닿지 않은 미전도 지역에 자립적 토착교회를 세우는 사역에 집중해 왔다.

현재 한국인 박경남·조경아 선교사 부부가 국제총재로 태국 본부에서 전 세계 사역을 이끌고 있으며, 50여 개국에서 파송된 2300여 명의 선교사들이 90여 개국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의료와 교육, 빈민구제, 위기 아동 보호, 마약 중독자 갱생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춘 통전적 선교를 펼치며 복음과 섬김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청주 선교대회가 지역교회 안에 선교 열정을 다시 일으키고 미전도종족 선교와 다음세대 선교 동원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여 일어나, 열방의 빛으로’라는 외침 아래 열린 이번 WEC 청주선교대회는 지역교회의 연합과 세계선교 비전을 잇는 자리로 마무리되며, 선교적 부르심을 향한 한국교회의 응답을 다시 묻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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