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본사 모습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3일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실적 급등… AI 반도체 수요가 견인

이번 SK하이닉스 실적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꼽혔다.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서버용 D램,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BM3E 공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낸드 부문까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 전반에서 수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풀이됐다.

영업이익률 70% 돌파… 글로벌 경쟁력 부각

이번 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 70%를 상회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당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성으로 평가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수익성 확대는 향후 투자 여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투자 확대 본격화… 생산 능력 확보에 집중

SK하이닉스는 AI 시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청주 M15X 공장 증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생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UV 등 첨단 장비 확보를 통해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회사는 확보된 현금을 재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자본 운용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서버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공급 대비 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요 고객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존과 다른 장기적 상승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E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양산을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 수급 안정… 지정학적 변수 영향 제한적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수급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공업가스와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헬륨과 브롬 등 핵심 소재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 상태이며, 텅스텐 역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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