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배추 등 채소값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8월 생산자물가가 채소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한 달 전보다 0.3% 상승,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1.3%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81로 7월보다 0.3%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 2월(106.68) 0.7% 오르고서는 3월부터 5개월째 매달 하락세를 보였다.

폭염과 가뭄 등으로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5.4%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품목별로는 배추(122.8%), 토마토(46.0%), 감자(29.3%), 생우유(10.7%), 달걀(6.2%) 등이 올랐다. 채소 품목 전채적으로는 전월보다 지수가 25%나 뛰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보다 2.5% 오른 반면 신선식품은 10.1% 급등했다. 에너지는 0.2%, IT는 0.1% 각각 하락했다.

국내출하 혹은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2010년=100)는 105.32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상승과 휴가철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인다. 단 전년 동기보다는 2.5% 내려 지난해 6월(0%)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종재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원재료는 무연탄, 유연탄, 천연가스 등 수입원재료가 내리면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103.64(2010년=10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5.3% 올랐고 공산품은 플래시메모리, 휴대폰 등의 수출가격이 하락하면서 0.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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