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수리가 유보된 채동욱(54) 검찰총장이 16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대검찰청은 이날 "채 총장은 오늘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다"며 "연가를 낸 것은 16~17일 이틀간"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현재 자택이 아닌 다른 곳에 머물며 주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16~17일 연가 형식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

혼외아들 의혹으로 최근 한 언론사와 진실공방을 벌여 온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채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가 발표된 직후 대검찰청 구본선 대변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2013.09.13.   ©뉴시스

채 총장은 청와대와 여권 등에서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힌 만큼 당분간 칩거하면서 혼외자 의혹 제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채 총장은 지인에게 "FM대로 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개인적으로 선임한 변호사 2명을 통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11)군의 모친 임모(54)씨를 상대로 유전자검사에 나설 것을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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