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기록관
로제타 홀 선교사의 친필일기 ©양화진기록관
양화진기록관(https://yanghwajinarchives.org)이 디지털 아카이브를 개설하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선교사 기록물 7천여 점을 22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양화진기록관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운영하는 기관으로, 한국 기독교 역사와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보존·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기관은 한경직 목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을 기반으로 2005년 출범했다.

기록관은 2012년 전택부 선생의 유품과 기록을 기증받은 데 이어, 이듬해 로제타 셔우드 홀 선교사와 아서 가너 웰본 선교사 가문의 자료가 추가로 기증되면서 본격적인 아카이브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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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본 선교사의 성경과 안경 ©양화진기록관
현재 기록관이 소장한 자료는 선교사 유품과 서신, 사진, 교단 보고서, 일기, 친필 원고 등 7천여 건에 이른다. 이들 자료는 19세기 말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사회와 기독교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사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홀 가문 컬렉션은 의료 선교와 여성·장애인 교육, 결핵 퇴치 운동 등 한국 근대 의료사의 흐름을 담고 있으며, 웰본 가문 컬렉션은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내륙 선교와 농촌 사회 변화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택부 컬렉션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보존 운동과 시민사회 활동의 역사를 집약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설된 디지털 아카이브는 이러한 주요 소장 기록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자료 접근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한국 기독교 관련 역사 자료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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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부 선생의 원고 ©양화진기록관
양화진기록관 관계자는 “소장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해 기록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억의 샘, 기록의 터’라는 모토 아래 양화진에 담긴 역사와 신앙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기록 플랫폼으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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