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환 목사는 시애틀 빌립보 장로교회 설립 29주년 기념 부흥성회에서 시애틀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교회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붙들길 촉구했다.   ©기독일보

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담임 최인근 목사) 설립 29주년을 기념해 시애틀을 방문한 오주환 목사(본국 예안교회)는 참된 예배의 회복과 전도자적 삶을 강조하며 뜨거운 신앙적 자각을 통해 시애틀 지역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달려갈 것을 촉구했다.

오주환 목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복음의 본질과 하나님 나라, 성숙한 신앙인의 삶, 크리스천의 삶의 목적과 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설교를 전했고, 은혜의 열기 가운데 연일 자리를 가득 메운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시애틀에 불어올 또 한 번의 강력한 부흥과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회복을 염원했다.

오주환 목사는 "복음만이 인류의 소망이고 미래의 희망이 된다"면서 "교회는 복음으로 인해 생명력이 넘쳐야 하고, 삶으로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들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성도들을 향해 권면했으며, 성도들은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하며 진리 앞에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살 것을 결단했다.

오 목사는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을 증거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사명과 본질을 떠났을 때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음을 기억하며, 복음의 선봉장이 되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그는 또 "교회는 본연의 자리를 찾아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올바로 감당하고, 그리스도인은 시대를 밝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하면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참된 신앙인의 삶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회 참석자들은 시종 열띤 설교 가운데 영적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새롭고 변화된 삶'을 다짐하는 한편 빛과 소금의 역할로 이웃과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집회 후 시애틀 빌립보 장로교회 최인근 목사와 장로들은 연일 은혜로운 설교로 성도들에게 신앙적 도전을 전한 오주환 목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기독일보

본국 익산 예안교회,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

오주환 목사가 담임하는 예안교회는 2000년 7월, 오 목사가 누구의 후원이나 지원도 없이 오직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비전으로 시작한 교회다. 비가 오면 지하실에 새는 물을 푸느라 분주했던 열악한 시절도 있었고, 보증금이 없어서 쩔쩔매며 기도했었던 날들도 있었지만 오직 예수님의 은혜만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질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며 달려왔다.

지금은 2천 400평 대지위에 2천여 성도가 예배하는 예안교회는 '모든 성도들을 주님의 제자로 만든다'로 목표 아래 '예수님의 제자 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주환 목사는 사회 모든 분야에 크리스천이 있음에도 부정과 불의, 죄악이 팽배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진실된 크리스천' 양성에 힘쓰며 한 영혼을 제자 삼는 사역에 매진해 왔다.

오 목사는 "나만 구원받고 내 가족들만 구원받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신앙의 자세, 사회와 나라를 등한시하고 나만 복을 받으면 된다는 무사 안일한 신앙의 자세, 세상 가운데 말씀의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삶의 자세는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평신도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교회와 사회에서 삶의 모습이 동일한 예수님의 제자 양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을 키워 세상으로 파송하는 선교중심 교회

예안교회는 선교 중심의 초대교회처럼 강한 영적 역동성을 지닌 교회다. '성도는 세상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자 세상으로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교회 밖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을 강조하는 교회다.

그 때문에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부흥 발전을 부르짖으며, 대형교회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때, 예안교회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불신자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눈길을 향했다.

예안교회는 교회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설을 확충하거나 마케팅에 주력하지 않고, '교회의 바른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목적을 붙들고 성도 모두가 선교적 비전을 공유했다.

오주환 목사는 "교회는 그 지역에 보냄 받은 하나님의 공동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선교적 삶'을 바탕으로 직장과 가정,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복음안에서 사랑하며 살기를 강조하는 익산 예안교회 오주환 목사와 김단순 사모   ©기독일보

낙도의 외롭고 소외된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한다

예안교회는 국내선교와 해외 선교지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을 준행하는데 열심을 내고 있다. 특히 오주환 목사는 신바람 낙도 선교회(대표 반봉혁 장로) 상임이사로 섬기며 낙도의 소외된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예안교회는 신바람 낙도 선교회를 통해 낙도 교회의 어려움을 보고 낙도 오지로 직접 찾아가 목회자를 돕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다.

예안교회는 지난 수년 동안 낙도 사랑의 집짓기, 교회 세우기, 섬 주민 복음화 대회 등을 후원하며 낙도 선교에 헌신적으로 동참해왔다. 올 여름에는 교회에서 4천여만 원의 건축헌금을 통해 비바람과 태풍으로 폐허가 된 두 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독거노인의 주택을 지어 봉헌했다.

또한 낙도의 어려운 교회에 반주기와 성경책을 보급하고, CTS와 함께 위성안테나를 달아주어 텔레비전 시청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방 의료선교와 마을잔치를 마련해 소외된 섬 주민들을 위한 복음의 사절단이 되어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반봉혁 장로는 "전 세계 많은 교회를 순회하며 교회 사역의 구석구석을 보게 되는데, 예안교회는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는 교회요, 사랑하는 성도들이라 확신한다"며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는 교회를 통해 낙도가 복음화 되고, 지역과 사회에 큰 부흥이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주환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신의 삶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안교회와 성도들은 변함없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증인된 삶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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