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전 세계 기독교계가 이란의 종교 자유 보장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는 성명을 통해 억압의 종식과 “특히 종교 자유를 포함한 새로운 자유의 계절”이 시작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러한 변화가 “이 땅 전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폭발적으로 전해지는 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의 이란 담당 전문가는 “하메네이의 죽음은 이란 역사에서 중대하고도 엄숙한 순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의 지도 아래 이란 교회는 수십 년간 강한 압박 속에서 제한과 감시, 체포,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견뎌야 했다”며 “많은 신실한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따랐다는 이유만으로 고난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순간은 복수나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양심의 자유와 존엄, 정의가 모든 이란 국민에게 신앙과 배경을 초월해 보장되는 또 다른 미래의 가능성에 관한 것”이라며 “이번 전환점이 평화와 화해, 진정한 자유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해를 피해 해외로 탈출한 한 이란 출신 기독교 개종자는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 변화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이란과 중동 전체에 평화를 주시고 보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가 이란 고위 지도자 40명의 사망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는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였다”며 “그의 죽음은 이란 국민뿐 아니라 그와 그의 무리로 인해 희생된 미국인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가장 큰 기회”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경찰이 애국 세력과 평화적으로 통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종교자유 단체 아티클18은 하메네이의 이름이 “국내의 유혈 사태와 해외 테러, 종교 소수자와 반체제 인사 탄압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2009년 시위 이후 기독교인 체포와 수감은 더욱 증가했으며, 정권은 가정교회를 ‘외부 적의 산물’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아티클18은 최근 세계기독연대(CSW) 및 미들 이스트 컨선과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종교적 신념이나 활동으로 체포된 기독교인이 139명에서 254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감·추방·강제노동 처분을 받은 인원도 25명에서 5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픈도어는 이란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중동 지역 대변인은 “전쟁을 기뻐하지 않으며, 이란과 이스라엘, 지역 전역의 평범한 가정이 겪는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면서도 “이 고통스러운 순간이 정의와 참된 자유로 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국 복음주의 단체 더 가스펠 코얼리션은 “평화와 신속한 분쟁 해결”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며, “이란을 향한 복음의 문이 열리고 종교의 자유가 확장되며 페르시아 민족 가운데 영적 각성이 일어나길 기도하자”고 밝혔다.
가족연구위원회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 “필요하고 정당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금은 축하가 아니라 중보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들과 이란 국민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눈에 보이는 갈등 뒤에는 더 깊은 영적 현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호주 크리스천 로비(Australian Christian Lobby) 역시 성명을 통해 “이란이 새로운 지도력 아래 번영하길 기도한다”며 “수십 년간 여성 억압과 반대 세력 탄압, 기독교인 박해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정이 완전히 해체되고 이란 국민이 안전과 자유, 번영을 누리도록 계속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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