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중국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wiki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부 최고위 인사가 핵기술 유출 의혹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중국 내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군 고위층을 대상으로 열린 비공개 내부 회의 내용을 인용해, 장유샤 부주석이 중국의 핵무기 기술 자료를 미국 측에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회의는 중국 국방부가 장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기율 위반’은 부패뿐 아니라 정치적 숙청이나 권력 투쟁을 포함하는 포괄적 표현으로 쓰인다. WSJ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내부 기강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군부 통제 전반을 흔드는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제기된 혐의에는 파벌 형성을 통한 군 통제 약화와 군수 시스템 비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유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무기 기술과 관련된 극비 정보가 미국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일부 단서는 부패 혐의로 조사 중인 국영 중국핵공업집단(CNNC) 구쥔 전 대표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샤 부주석은 리상푸 전 국방부장의 승진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리 전 부장은 2023년 국방부장직에서 해임된 뒤 2024년 당직 제명과 함께 체포됐다. 중국 당국은 장유샤가 과거 사령관으로 재직했던 선양군구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유샤는 혁명 원로 장쭝쉰 상장의 아들로 태자당 출신이며, 시진핑 주석과도 오랜 인연을 가진 군부 핵심 인물로 알려져 왔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가 조사 대상이 된 배경과 실제 정치적 의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안을 중국 군부 권력 재편의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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