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지난달 멕시코주 테카막(Tecámac)에 위치한 시에라 에르모사 생태·스포츠 공원에서는 제4회 UNIFEST 페스티벌이 개최됐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약 9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UNIFEST 페스티벌은 메시지 중심의 강연과 국제적인 기독교 음악 공연, 가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결합된 대규모 신앙 문화 행사로, 올해 역시 지역 사회와 종교계를 아우르는 참여 속에 진행됐다.
행사는 수개월 전부터 예고되며 관심을 모았고, 행사 당일 이른 시간부터 기독교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막 프로그램은 기독교 광대 ‘벤타니타(Ventanita)’가 이끄는 어린이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부모에 대한 존중과 순종의 가치를 전하는 내용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닉 부이치치, 고통의 경험 속에서 전한 희망의 메시지
이번 UNIFEST 페스티벌의 주요 연사로는 호주의 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초청됐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앙과 희망, 인내의 메시지를 전해온 인물로,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간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이치치는 메시지를 통해 어린 시절 겪었던 괴롭힘과 차별의 기억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외모와 환경을 이유로 반복적인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하며, 그러한 경험이 깊은 우울과 절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열 살 무렵,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그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신체적 한계가 행복을 가로막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팔다리 없이 태어난 자신의 삶이 결핍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하며, 현재 14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고 네 자녀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외적인 조건보다 존재의 가치와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소중하고 독특한 존재라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소칼로 집회 예고… 대규모 복음 전파 계획 밝혀
부이치치는 연설 말미에 향후 멕시코에서 열릴 대형 신앙 집회 일정도 공개했다. 그는 오는 4월 4일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열리는 ‘예수를 위한 행진(March for Jesus)’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집회를 통해 약 20만 명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개 TV 중계를 통해 약 4천만 명이 복음의 메시지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멕시코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하나님이 이 나라를 사랑하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레디미투 무대, 청년 세대 향한 직설적 도전 던져
CDI는 이번 UNIFEST 페스티벌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기독교 힙합 아티스트 윌리 곤살레스 크루스(Willy González Cruz), 예명 ‘레디미투(Redimi2)’의 공연도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기독교 힙합 장르를 개척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젊은 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신앙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레디미투는 현대적인 비트와 도시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음악으로 주로 젊은 관객들과 소통했다. 그의 노래는 일상의 경험과 신앙적 성찰을 담아내며, 힙합과 랩이 희망과 진리를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무대에서 과거 약물 중독과 마약 판매에 연루됐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사회에 맞추기 위한 피상적인 관용이 아닌 분명한 가치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의 변화가 신앙과의 만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것을 도전했다.
폭력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지역사회 협력도 병행
CDI는 이번 UNIFEST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보호 프로그램과의 협력도 함께 진행됐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테카막 시 정부의 폭력 피해자 긴급 지원 프로그램인 ‘푸에르타 비올레타(Puerta Violeta)’와 연계해 운영됐다.
테카막 시 정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213명 이상의 피해자를 지원했으며, 특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보호와 상담, 법적·사회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가족 통합 개발 시스템 소속 전문 인력들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에게 동행 지원과 안내, 보호 조치를 수행했다.
예배 음악과 선교 메시지로 마무리된 UNIFEST
이날 행사에는 미시온 무시카(Mission Música) 레이블 소속의 예배 밴드 ‘헤네라시온 12(Generación 12)’도 참여했다. 이 팀은 미시온 카리스마티카 인터내셔널 교회와 미션 올랜도 교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배 공동체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영향력을 넓혀온 팀이다.
또한 멕시코 출신 선교사 JC 마커(JC Marker)도 무대에 올라 청중들에게 복음 전파와 해외 선교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청년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진행해 온 선교 여정을 소개하며, 신앙의 메시지를 국경 너머로 나누는 사명의 의미를 강조했다.
주최 측은 UNIFEST 페스티벌이 사회 안에서 가족의 연합과 건강한 가치 확산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신앙과 공공성을 연결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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