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지난 19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김 목사와 진행한 인터뷰를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의 지하교회 단속 과정에서 체포돼 장기간 구금됐으며, 지난 3일 미국에 도착해 가족과 재회했다.
김 목사는 인터뷰에서 “아직도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며 “억울하게 ‘범죄자’ 취급을 받은 한 목사의 석방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이를 요구해 관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김 목사의 석방이 미국 정부와 의회, 가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속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의 장녀인 그레이스 진 씨는 부친이 구금된 이후 미국 정부와 의회에 석방을 호소했고, 미 의회는 김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채택했다. 이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종교 자유 침해를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 목사의 석방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석방 과정에 대해 “구금 기간에는 외부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공항에 도착해서야 중국 당국으로부터 기소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영사는 ‘중국 정부가 석방한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어 8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미국 외교관들도 종교 문제로 중국에 억류됐던 인사가 이렇게 빨리 석방된 사례가 거의 없다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또 “체포 이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혐의를 인정하면 형량을 15년에서 3년으로 줄여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30년 목회자의 양심으로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중국 체제의 특성상 시진핑 주석이 결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에 어머니가 계신다는 그는 “우리에게 한국은 모국이니 애틋한 감정이 크고, 나라가 잘되기를 늘 기도했다”며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하루빨리 한국으로 가서 어머니를 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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