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목사
기공협 상임대표 김철영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상임대표 김철영 목사, 이하 기공협)는 21일 “포항시는 민간신앙제례의식에 예산을 지원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 포항시 관내 8개 해수욕장이 지난 11일 개장식을 하면서 수신제와 어룡제 제사의식을 진행한 것에 포항시가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것과 관련된 것이다.

기공협은 “수신제와 어룡제는 한마디로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바다귀신과 물고기에 제사의식을 지내는 민간신앙의식”이라며 “해수욕장은 민간신앙을 가진 사람만이 가는 곳이 아니다. 민간신앙을 숭배하는 곳도 아니다. 종교인이나 종교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 등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민간신앙의식을 행하는 행사에 예산을 지원한 것은 비판받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수욕장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민간신앙제례의식을 행한 것은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한 종교차별이자 공공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민간신앙을 신봉하지 않는 방문객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는 행위다. 시민 화합차원에서도 바람직스럽지가 않다. 또한 해수욕장을 찾는 종교인들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공협은 “차라리 지원한 예산으로 해수욕장의 안전시설을 보강하거나,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문화공연 등에 사용하는 것이 공공성 차원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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