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전경
한세대학교 전경 사진. ©한세대 제공
지난 8월 말, 33년을 이 학교에서 섬기고 정년퇴임하신 한 부장님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년퇴임 전 생활관에서 근무했습니다. 발령받기 전까지 기숙사 외국인 유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싸워, 경찰들이 밤마다 출동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총장님이 오신 후 아침 기도회에 참석하여 학교를 위해 기도했더니, 제가 그곳에 간 이후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한세대를 위한 기도의 응답입니다."

명예롭게 학교를 떠나는 날, 그는 주님 앞에 가장 큰 감사를 고백했다. 매일 아침 총장님과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드리는 그 간구를,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 학교에서 일한 지 13년이 되어간다. 한 때 자발적으로 학교를 위한 기도모임을 만들어, 비록 소수였지만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져가는 듯한 학교와 동료들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곤고한 날에는 로뎀관 지하기도실에 홀로 앉아 눈물로 부르짖었다. 그 곳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를 받은 날도 많았다.

어느 겨울날은 일찍 출근해 신학관 뒤편 주차장, 차 안에서 기도찬양을 틀어놓고 학교를 위해 여느 때처럼 기도했다. 그런데 그 날 성령께서는 기도를 멈출 수 없게 하셨다.

"하나님, 무너져가는 한세대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모든 불의와 악한 것들이 예수 이름으로 떠나가게 하시고, 기도하는 총장님을 보내주시고, 기도하는 리더들을 세워주소서. 주의 뜻대로 주의 종들을 배출하는 하나님의 대학이 되게 하소서."

그 작은 부르짖음의 응답이었을까. 백인자 총장님이 부임하시자마자 에스더와 같이 구성원 금식기도를 선포하셨고, 학교를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이후 6월 둘째 주부터, 총장님 이하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945 아침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945’는 학기 중에는 9시 30분부터 45분까지, 방학 중에는 9시 45분에 시작하여 10시까지 기도하는 ‘공식적인’ 한세대학교 아침 기도회가 되었는데, 여기에서 ‘945’라는 숫자를 따 온 것이다.

필자는 정년퇴임하신 그 부장님의 고백을, 지금도 매일 경험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총장님과 교수님, 직원 선생님 그리고 오늘 내가 감당할 일을 위해 간절히 구할 때마다, 응답은 어김없이 쏟아진다.

매일 아침 한세대학교 본관 8층에서 울려 퍼지는 뜨거운 기도소리, 그것이 바로 “945 기도회”다. 그야말로 이 곳은 War Room, 작전 지휘실이다. 이 방에서 영적 전투가 시작되고, 하늘의 전략이 세워진다. 그리고 한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고야 말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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