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학교 현장에서는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 아이들의 반응은 달라졌고, 예전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듯 보인다. 이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리셋’을 떠올리지만, 동시에 두려움도 느낀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리셋 이후에 새 일을 시작하셨다. 홍수 이후 노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하셨고,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다시 빚으셨으며,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하셨다.
리셋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새로운 시작의 방식이다. 변화는 방법을 바꾸는 것지만, 혁신은 사명을 다시 붙드는 일이다.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바꿀까?”가 아니라 “우리는 왜 아이들 곁에 서 있는가?”다.
교회학교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보여주는 증인이다. 진정한 혁신은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복음 앞에 다시 서는 교사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리셋은 교사를 지우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수고 위에 새 은혜를 더하신다. 이제 아이들 앞에서 완벽한 교사보다, 함께 배우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진실한 교사가 필요하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9).
지금의 리셋은 위기가 아니라 부르심이다.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는 교사에게 반드시 새 힘을 주신다. 리셋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무너지는 교회학교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새롭게 세워질 교회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되자.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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