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수도권장로회연합회(회장 구본철 장로)가 6일 저녁 남서울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2026 수도권 목사·장로 신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행사는 예배, 친교 및 인사 시간, 교회 교제 시간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윤운섭 장로(수도권장로회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인도로 드려졌다. 손익 장로(직전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김석흥 목사(경기동부노회장)가 성경 봉독을 했다.
이어 최성은 목사가 '내 안에 거하라'(요한복음 15:4-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감사할 이유가 많지만, 동시에 뜻대로 되지 않았던 아쉬움도 함께 떠오른다. 가정과 일터, 교회와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마음에는 불안과 낙심, 피로가 찾아온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순간이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방향을 점검하라는 신호임을 일깨운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씀처럼, 인간의 방법이 막힐 때야말로 삶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 있는 가지는 상황이 어려워도 결국 열매를 맺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나 성과가 아니라, 주님과의 연결 상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매 맺는 삶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뿐 아니라 서로 엮여 자란다. 때로는 가지치기처럼 아프고 힘든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더 풍성한 열매를 위한 준비다. 불필요한 욕심과 잘못된 습관이 잘려 나갈 때 삶은 오히려 정돈되고 성숙해진다. 또한, 신앙은 개인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 안에서 완성된다. 서로 기대고 지탱하며 함께 자랄 때 열매는 더욱 단단해진다. 새해를 살아가는 길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께 붙어 있고, 서로 연결된 가지로 살아갈 때, 우리의 연약함마저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 서성준 목사(경기서부노회장)가 '국가의 미래 번영과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허택 목사(경기북부노회장)가 '고신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하여', 송재홍 목사(경기중부노회장)가 '세계선교비전과 자유/복음통일을 위하여', 송인구 목사(강원노회장)가 '고신총회 3천 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하여', 이재황 목사(충청서부노회장)가 '자녀세대와 신앙계승을 위하여', 배영진 장로(전임회장)가 '수도권장로회연합회와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 김창희 장로(수도권장로회연합회 회계)가 헌금기도를 드렸으며 이형신 목사(서울서부노회장)의 축도로 모든 예배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친교 및 인사 시간은 구본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내빈인사 및 각 노회를 소개했다. 이어 구 장로가 회장 인사를 드렸다. 이어진 축사 시간에서 최성은 목사, 서정환 목사(순장총회장), 이정기 목사(고신대학교 총장), 기동연 목사(고려신학대학원 원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최성은 목사는 “여러 해 동안 고신 교단과 함께하며 이 교단이 진리 위에 굳게 서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한 소망도 더 커졌다. 혼탁한 시대 속에서 고신 교단이 중심을 잘 잡아 주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교단 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 교회를 세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서정환 목사는 “지난 한 해가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쉽지 않았음을 돌아보며, 그럼에도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갈등과 혼란의 시대일수록 말씀과 기도로 다시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우리의 삶 속에서 강물처럼 흘러가기를 바란다. 다가오는 여러 도전 속에서도 서로 기도하며 연합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정기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 허락하신 풍성한 열매에 대해 감사드린다. 학생 모집과 국가시험, 그리고 의료 선교의 비전까지 이어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모든 결실 뒤에는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음을 잊지 않는다. 다가오는 기념의 해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학교와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기동연 목사는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특별히 감사드린다.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신앙의 선배들을 떠오르는데 그분들은 개인의 선택에 머무르지 않고 교회와 학교를 세우며 신앙의 길을 이어왔다. 그 정신이 오늘의 고신 공동체로 이어지고 있다. 새해에도 이 믿음의 유산을 함께 지켜가며 같은 마음으로 동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이어 제인호 목사(사무총장)가 격려사 및 교단소식을 전했으며 이동섭 장로(수도권장로회연합회 총무)의 광고, 참석자들의 악수례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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