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일본이 상호 갈등하던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만과 일본이 합의하면서 중국이 더욱 반발하고 있다.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 1주년을 맞는 민감한 시기에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0일 '사명행동(使命行動) 2013' 훈련을 시작했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전했다.

이 훈련에는 난징(南京)군구, 광저우(廣州)군구 소속 육군과 공군 병력 등 4만여 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지상군 병력의 장거리 기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총 기동훈련 거리만 3만㎞에 이른다.

신문은 난징·광저우 군구 병력이 차량, 철도,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해 목표 지점에 집결한 뒤 신속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적군의 정찰을 무력화하고, 공습에 대비하는 연습도 진행된다.

공군은 장거리 공습 연습과 함께 아군과 가상 적군으로 편을 나눠 공방전을 벌이는 훈련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이번 훈련에는 민간 항공기와 선박도 동원돼 유사시 병력과 무기 수송 능력을 점검한다.

대만 매체는 이 훈련이 센카쿠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일본을 향한 시위의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진행되는 것으로 연간 군사훈련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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