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실무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 총리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론스타 취소 신청을 제기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공로를 인정했다.
김 총리는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론스타 승소는 정치적 혼란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소임을 완수한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 일찍 이번 승소에 핵심적 역할을 한 분들에게 감사 전화를 드렸다”며 “정성호 법무장관에게 치맥 파티라도 하라고 말했다. 대통령도 귀국하면 이분들을 치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한 사람의 발언으로 한쪽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 검찰의 의례적 항소처럼 취소 신청한 것 외에 무엇이 있느냐고 폄하하는 것도 맞지 않다”며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그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 국력을 키우고 국운을 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전날 밤 발생한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에서 승객 전원이 구조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그는 “첫 보고를 받은 이후 현장을 계속 점검하며 필요하면 직접 이동할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한 “총리가 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준 첫 지침은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라’는 것이었다”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어디서든 안전 문제만큼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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