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교회 강단이 아닌 일상의 현장에서 풀어낸 신앙 에세이 <행복한 삶의 레시피>가 출간됐다. 화장품 공장을 운영하는 오한선 장로가 집필한 이 책은 삶의 ‘기본값’을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맞추는 신앙의 원리를 실제 경험과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저자는 화장품 공장의 배합실에서 얻은 통찰을 신앙에 비유한다. 공장에서 기본값이 틀어지면 아무리 좋은 원료를 넣어도 결과가 흔들리듯, 인생 역시 삶의 기준이 흔들리면 아무리 많은 노력과 성취를 쌓아도 방향을 잃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삶의 기본값을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설정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특징은 모든 이야기가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기업을 운영하며 경험한 구체적인 사건들을 통해 신앙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기도 중 떠오른 고등학교 동창의 이름이 회사 자금 지원이라는 현실적 도움으로 이어진 이야기, 직원 45명 가운데 교인이 여섯 명뿐인 공장에서 수요예배를 시작하기까지의 갈등과 결단, 절기 보너스 봉투에 적은 말씀 한 구절이 직원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신앙의 핵심 요소를 ‘다섯 가지 레시피’로 정리한다. ‘새겨진 말씀’, ‘영적인 예배’, ‘뜨거운 찬양’, ‘온전한 십일조’, ‘부르짖는 기도’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를 신앙의 의무나 조건이 아니라 ‘레시피’라고 설명한다. 레시피는 단순히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고 반복하며 삶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책은 예배의 의미를 삶 전체로 확장한다. 저자는 로마서 12장 1절을 인용하며 영적인 예배는 예배당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직장과 가정, 일상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될 때 신앙은 비로소 삶과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책에는 일터에서 경험한 신앙의 변화도 담겨 있다. 한 직원이 “우리가 화장품을 만드는 이유는 예수님의 사랑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을 때 저자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예배와 말씀의 경험이 사람의 언어와 삶의 방향을 변화시키는 순간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기도의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기도는 단순히 기적을 구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사람의 삶은 계산으로 붙드는 것이 아니라 부르짖음으로 열리는 길이 있다”고 말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영혼의 다리’라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 고향 곰소항에서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건너던 다리를 기억하던 저자가, 수십 년 뒤 오랜 기도 끝에 어머니를 하나님께 인도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저자는 이를 두고 세상 어느 다리보다 튼튼하고 영원한 다리,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혼의 다리’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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