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1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오랜 인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방한이 공식 외교 일정보다는 민간 교류 성격에 무게가 실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재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서울에서 열리는 정 회장 부인 한지희 씨의 데뷔 앨범 기념 공연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일반 판매 없이 초청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2기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트럼프 주니어가 별도 공식 일정 없이 방한한 배경에는 정용진 회장과의 긴밀한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인연은 단순한 사교적 관계를 넘어 10여 년간 이어진 개인적 친분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이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약 10년 전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난 인연을 공개하며 오랜 친분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인연, 개인 친분 넘어 전략 네트워크로

업계에서는 행사장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시간이 흐르며 더욱 깊어졌다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복음주의 기반을 공유하는 트럼프 일가와 가치 지향 측면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배경이 양측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당시 대선 승리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관련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며 관계를 이어갔다.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뿐 아니라 스타라이트 볼 무도회까지 참석했다는 점에서 양측 관계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라이트 볼은 미국 정계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상징적 행사로 알려져 있으며, 정 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점 역시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은 당시 언론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이며 스스럼없이 만나고 대화하는 관계라고 밝히며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역할도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재계 가교 역할 주목… 한미 네트워크 연결 고리 부상

정 회장은 지난해 4월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하며 국내 재계와의 연결 고리 역할에도 나선 바 있다.

당시 재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 창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 회장이 평소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직접 초청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오너 3세들의 회동은 재계 안팎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화와 롯데 등 주요 그룹 차세대 경영진이 참석한 점도 눈길을 끌며,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인연이 민간 경제 네트워크의 접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낳았다.

재계에서는 이를 단순 친교를 넘어 한미 경제 네트워크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기도 했다.

우정 넘어 사업 협력으로… AI 협력 논의까지 연결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관계는 개인적 친분을 넘어 비즈니스 접점으로도 확장된 모습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1789캐피탈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하는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후 관련 네트워크를 통해 리플렉션 AI 창업진과 협력 논의가 이어졌고, 이는 실제 사업 협력으로 연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리플렉션 AI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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