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여성상을 제시하고 어머니의 정체성 회복을 이끌어 온 두란노 어머니학교가 오는 11월 서울 국제루터교회에서 국내 최초의 영어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11월 7-8, 10-11일 4일간 진행되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영어 사용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한은경 두란노 어머니학교 이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여성들이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이어왔다”며 “이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영어 사용 여성들에게도 그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령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며, 가정뿐 아니라 사회 속에서 어머니의 본질적인 역할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미라 가트사이드(Mira Gartside) 씨는 “많은 어머니들이 출산과 양육의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부담을 겪으며,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가정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들이 삶의 의미를 되찾고, 건강한 여성이자 행복한 아내, 그리고 영향력 있는 어머니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지만,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트사이드 진행자는 “영어 어머니학교는 신앙을 바탕으로 운영되지만, 종교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를 환영한다”며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영어 사용하는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1999년, 두란노서원이 1995년에 남성을 위한 ‘아버지학교’를 개설한 뒤 그 취지를 이어 출범했고, 문화적, 종교적, 언어적 경계를 넘어 어머니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동체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공간을 조성해 왔다.
그동안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이주민, 다문화가정, 탈북민, 군인(국방부 프로그램), 수형자(법무부 교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그룹의 여성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제주와 안양 지역 학교 및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초·중·고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도 확대해 왔다.
지난 25년간 국내외 105개 도시, 58개국에서 2,700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개최했고, 누적 수료생은 14만7천 명을 넘어섰다. 졸업생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영어 어머니학교는 11월 7일, 8일, 10일, 11일 총 4일간 5회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 국제학교의 가을방학 일정에 맞춰 기획됐다. 주요 주제는 ▲어머니로서의 정체성 발견 ▲아내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 이해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등이다.
한편, 두란노는 서울 온누리교회를 세운 고(故) 하용조 목사가 설립했다. ‘두란노(Duranno)’라는 이름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두란노 서원(School of Tyrannus)’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말씀을 가르쳤던 장소를 의미한다.
두란노어머니학교는 1999년 서울에서 시작되었으며, 여성들이 정체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가정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아버지학교, 커플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인의 회복과 가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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