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은 2.2%를 전망했다.
2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높은 2.2%를 전망했다. ©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유지하고 내년에는 2.2%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4년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OECD는 3월 전망에서 1.5%를 제시했으나 정치 불안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를 반영해 6월에 1.0%로 낮췄으며, 이번 9월에도 이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주요국 다수가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2%, 내년 1.9%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3.2%로 6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OECD는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 효과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이 생산과 무역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요국에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노동시장도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성장률은 2.9%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올해 1.8%, 내년 1.5%의 성장률이 예상됐으며, 물가상승률은 관세 인상 영향으로 올해 2.7%, 내년 3.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1.1%에서 0.5%로, 영국은 1.4%에서 1.0%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4.9%에서 4.4%, 인도는 6.7%에서 6.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을 비롯해 호주(2025년 1.8%, 2026년 2.2%), 캐나다(1.1%, 1.2%), 독일(0.3%, 1.1%), 프랑스(0.6%, 0.9%), 멕시코(0.8%, 1.3%) 등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이번 전망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구조 개혁과 안정적인 정책 운용이 향후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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