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제75회 정기총회
예장 고신총회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베소서 2:22)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최승연 기자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가 23일부터 26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베소서 2:22)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첫날 개회예배는 정태진 목사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김승렬 장로(부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정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남서울교회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이어 최성은 목사(부총회장)가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베소서 2: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유대인 출신 성도와 이방인 출신 성도가 서로 갈등하고 있는 현실을 직면했다. 하지만 그는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라고 분명히 선언했다. 교회는 갈등과 분열 속에서도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하나 되어 세워져 가는 공동체다. 오늘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주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부르시고 함께 연결하여 세우신다”고 했다.

그는 “교회가 함께 세워져 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설계이다. 집을 짓는 데 모퉁잇돌이 반드시 필요하듯이, 교회의 모퉁잇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 안에서 교회는 방향을 잡고, 뿌리를 내리며, 열매를 맺는다. 우리가 모퉁잇돌 대신 그리스도께 연결될 때, 각 사람은 성전의 돌처럼 서로 맞물려 세워지게 된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시편 133:1)라고 성경은 이미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생의 공동체이다”고 했다.

최성은 목사
최성은 목사(부총회장)가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베소서 2: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하다. 성령님께서 도우실 때만이 우리는 하나 될 수 있다. 성령께서 서로 다른 성도들을 연결하시고, 각기 다른 교회들을 묶으셔서 하나님의 집으로 세우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내 생각과 내 방법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다스림에 순종할 때, 교회는 진정한 연합을 이루며 세상 가운데 복음을 증거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상생의 모습이 있었다. 금산교회에서 주인과 머슴이 함께 장로와 목회자로 교회를 섬겼던 사건은 차별을 넘어서는 복음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부르심이 있다. 신앙의 선배들이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며 세운 교회를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교회의 상생은 단순한 공존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거룩한 사명이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께서 모퉁잇돌 되신 교회로서 함께 세워져 가는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성찬예식을 드렸으며 김흥석 목사(직전총회장)의 축도로 총회 개회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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