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내외빈 축사 순서로 구성됐으며, 1부 예배에서 김영걸 총회장은 ‘보내심을 받은 교회: 140년의 은혜에서 150년의 사명으로’(출 6:6-8, 요 20:19-2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총회장은 “1907년 평양대부흥 당시 신자들의 자발적 회개로 하나님은 조선 땅에 뜨거운 부흥을 허락하셨다”며 “애굽의 압제로 고통을 겪던 이스라엘이 부르짖을 때 응답하신 하나님은 이처럼 일제 치하로 고통받던 조선 교회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 땅에 최초의 성경을 건내다 준 존 로스, 세브란스 병원과 연희전문대를 세운 언더우드 등 하나님은 또 다른 응답으로 서구 선교사들을 조선 땅에 보내주셨다”며 “오늘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는 작금의 한국교회 위기 앞에서 우리가 선교사로 다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요 20:21 말씀처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 속에 보내셨음을 기억하자”고 했다.
이어진 중보기도 순서에선 엘마 아야우 아쿠포 씨(가나장로교회 여성평신도대표), 콜린 켈럽 목사(바누아투 장로교회 사무총장), 김후식 목사(세계선교부 서기)가 각각 ‘전쟁과 폭력’, ‘기후 위기’, ‘선교와 일치’라는 제목으로 기도했다.
성찬식에 이어 정훈 부총회장의 축도로 1부 순서는 마무리됐고,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내외빈이 축사했다. 유진 벨 선교사 후손 인요한 국회의원은 “선교사의 후손으로서 한국교회는 서양교회를 닮지 말라고 부탁드린다. 서양교회는 교세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왜냐면 첫째,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자유주의 신학 때문이다. 둘째, 과부와 고아와 같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선교사 파송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있다. 계속해서 세계 선교에 헌신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했다.
게일 선교사 후손 로즈마리 힐 여사는 영상 축사에서 “인생의 마지막 곧 임종의 자리에서 제임스 게일은 자신의 궁극적인 순례 속에서 마지막 말로 이렇게 고백했다. ‘참으로 놀랍다! 참으로 아름답다’”라며 “저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새로운 꿈을 꾸기에는 결코 늦지 않았다’ 우리 하나 된 교회가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꿈을 꾸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오늘 직면하는 모든 도전이 상상할 수 없는 자유와 축복의 결실을 맺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 깊은 곳으로 이끌리기를 바란다”며 “하나님은 권력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셨고, 그의 아들 우리의 친구이자 형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그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세계선교협의회 의장 나탈리 린 박사는 “예장통합의 세계교회를 향한 헌신과 중보기도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독교선교연대 사무총장 디터 하이트만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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