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인도 교회의 건강은 가정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음을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전 인도 교회 선교대회(AICOCIM) 현장에서 월드복음연맹(WEA) 글로벌 가족 챌린지 디렉터이자 어번인디아미니스트리 창립자인 P.C. 마튜 박사는 “가정 제자도의 회복이야말로 다음 세대를 신앙 안에 굳건히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CDI는 마튜 박사가 한때 오지 선교를 꿈꿨으나 1990년대 이후 동료 목회자와 신앙인들의 가정 붕괴를 목격하며 사역의 방향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8년 어번인디아미니스트리를 설립하고, 이후 전국적으로 가정을 가르치고 상담하며 제자훈련하는 사역을 이어왔다. 그는 “가정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핵심”이라며 성경적 가정관 확립을 교회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마튜 박사는 교회가 오랫동안 가정 문제를 외면해왔음을 지적했다. 그는 “1세대 신자들이 많은 교회에서는 기독교적 가정 생활의 본을 찾기 어려워 문화적 관습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심지어 전통 교회에서도 가정의 위기는 사적이고 부끄러운 일로 여겨져 공개적으로 다뤄지지 않아 목회자 가정조차 고립 속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튜 박사는 목회자와 지도자 가정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 가정이 건강해야 다른 가정도 힘을 얻는다”며, 존중과 사랑, 겸손을 실천하는 리더의 삶이 곧 제자훈련의 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 강단에서 가정 문제를 다루는 설교가 대화의 문을 열고 치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가정과 어린이 트랙에 참여해 ‘세대 간 제자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제자훈련은 교회 건물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이 곧 선교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의도적으로 신앙을 전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약화되고 청년들은 신앙에서 멀어진다고 경고했다.
인도의 문화적 강점이자 도전 과제도 함께 지적됐다. 인도 사회는 전통적으로 가족 유대가 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붕괴가 잦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경의 ‘떠나 부모를 따르라’는 원리를 인도의 맥락 속에 재해석해야 한다”며, 인도 교회의 현실적 고민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교회가 가정 제자도를 회복할 경우 다음 세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교회가 이를 제대로 다룬다면 가정이 강해지고 교회가 강해질 것”이라며, 가정 안에서 시작되는 제자도가 신앙 공동체를 강화할 것이라며“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저서를 언급하면서 “모든 가정이 선교적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끝으로 마튜 박사는 “선교와 전도가 교회 밖에서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가정이 흔들리면 교회의 증거도 약해진다”며 “가정이 곧 선교의 현장이자 교회의 기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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