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인도의 교회가 도전적 시대 속에서 신앙의 충성과 담대함을 다짐하는 자리이자 대회인 ‘전 인도 교회 선교대회(All India Congress on Church in Mission, AICOCIM) 2025’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개막해 교회의 연합과 순종을 강조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인도복음주의협의회(EFI) 주최로 열렸으며, 협력 단체들과 함께 준비됐다. 애초 250~300명 참가를 예상했지만 전국 각 지역과 교단, 다양한 분야에서 약 45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몰려들어 열기를 더했다.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며 전체 회의, 13개 전략 트랙별 협의, 그리고 새로운 ‘교회 회복력 핸드북’ 발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회 개막을 선언한 EFI 총무 비자예시 라알 목사는 이번 모임을 “단순한 정기 행사가 아닌 하나님이 교회에 주목과 회개, 용기를 요청하시는 카이로스의 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교회가 직면한 더 깊은 위기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 문제”라며 “넓지만 얕은 교회는 폭풍 앞에 설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인적 제자도, 교단과 지역을 넘는 연합, 그리고 변두리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CDI는 AICOCIM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여섯 번째 대회라고 밝혔다. 원래 10년마다 열렸지만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지연됐으며 이번 대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선교와 신학·기독교 교육, 여성 리더십, 제자도, 정의, 창조세계 돌봄 등 13개 주제를 다루는 트랙별 협력을 통해 전국적 선언문을 마련하고, 대회 이후에도 실행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FI는 이번 대회의 성과는 행사 자체가 아니라 인도 교회의 건강성과 회복력, 그리고 연합의 지속적인 성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라알 총무는 “EFI의 역할은 교회가 함께 충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분별하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섬김을 멈추면 리더십도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우리의 소망은 좋은 환경이나 인간의 힘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 안에 있다”며 “이 소망이 확실하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ICOCIM 2025는 오는 18일까지 개최되며 인도 복음주의 교회의 향후 증언과 사역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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