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CI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나홍균)가 이달 24~27일까지 군산성광교회에서 열리는 제98회 총회 4일 오전 서울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회 주요 안건과 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는 이번 총회의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새로워지는 교회(미가 7:9, 요한1서 1:5~7, 요한복음 8:12)'라 소개하고 교단 설립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임을 밝혔다.

특히 기장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다.

배 총무는 "이번 총회는 10월에 개최될 WCC 부산총회를 위해 권역별 사전대회를 논의하고,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올해에 평화협정을 통한 한반도 평화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장 총회의 주요 헌의안들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제7문서] 작성 ▲서대문 선교회관 부지에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승인 ▲총회목회신학대학원 폐지에 따른 목회신학대학교 폐지 및 새로운 전도사 과정 신설 ▲노회별 양성평등 위원회 설치 ▲교단 내 모든 기관 여성 실무자 비율 30% 할당 ▲교회세습방지법 제정 ▲청년회 대표 2인 총회 정회원으로 법제화 ▲조그련과 함께하는 평화기도회 개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촛불 기도회 등이다.

초미 관심사인 '교회세습방지법' 제정과 관련 질문에 배 총무는 "작은교회에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대형교회의 세습은 교회의 공공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임원선거에는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박동일 인천성신교회 목사가, 목사 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 황용대 대구성삼교회 목사와 국회의원 5선 경력의 전 농림부 장관 김영진 장로(강진읍교회)가 각각 단독 출마해 찬반 투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기장은 이번 총회를 '에코(ECO) 총회'로 명령했다. 배 총무는 "예년과는 다르게 총회 기간 중 사용되는 보고서 및 각종 문서들은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행사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장식'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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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교단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