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동문회(회장 도강록 목사)가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성령과 부흥’을 주제로 전국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들이 소명을 재확인하고, 식어가는 사명을 되살리며, 신학대학원 동문 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첫날에는 개회예배, 부흥회,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 “목회의 본질, 결코 변하지 않아”
도강록 동문회장은 환영사에서 “디지털 혁명의 가속화로 세상은 급변하고 있지만, 목회의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말씀과 기도, 성령의 충만, 복음전파, 그리고 헌신적 사랑의 실천은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는 목회의 근본이자 생명”이라며 “요한 웨슬리 목사의 고백처럼 부흥은 어떤 전략이나 프로그램의 산물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임재와 역사로만 가능하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치 않는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성령의 불로 다시 타오르는 목회의 비밀을 함께 나누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 동문회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마음과 목소리를 모아 부흥을 노래하자. 성령의 불길이 우리 심령과 교회, 그리고 이 땅 위에 다시 타오르도록 찬양하자”라며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합 3:2) 이 말씀이 오늘 우리 모두의 기도이자, 우리의 노래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세미나는 회복의 자리”
이영록 목사(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석남중앙교회)는 축사에서 “이 세미나는 단순히 학문적 교류의 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늘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새 힘과 능력을 부어주시는 회복의 자리”라며 “사람의 계획은 변할 수 있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시대가 급변하고 문화가 변해도, 주님의 계획은 여전히 온전하며 완전하다. 우리의 목회 사역 또한 그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이나 여건에 좌우되지 않고, 주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그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가야 한다. 이번 세미나가 바로 그 부르심을 다시금 확인하고, 식어가는 사명을 불타오르게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사역 현장을 나눔으로 위로하고, 기도로 격려하는 시간을 통해 잘하고 있는 일은 더욱 잘할 힘을 얻고, 부족했던 부분은 용기와 믿음을 회복하여 다시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축복한다”며 “또 목회 현장에서 겪는 고독과 오해, 그리고 때때로 찾아오는 무력감은 결코 여러분의 부르심을 무너뜨릴 수 없다. 하나님은 부르신 일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한국교회를 통해, 우리 성결교회를 통해, 그리고 특별히 부르심에 순종하여 달려오신 여러분을 통해 반드시 뜻을 이루실 것이다. 우리가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에 초점을 맞출 때, 그분의 기쁨이 우리의 사역에 스며들어 영혼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열매가 맺힐 것”이라며 “세미나에 서 받는 은혜와 도전이 여러분의 목회 현장에 단단한 뿌리가 되길 바란다. 말씀으로 뿌리내린 사역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 않는다.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여러분의 설교와 목회가 살아있는 생명력을 발휘하고, 그로 인해 교회와 성도가 말씀 중심의 공동체로 더욱 견고히 세워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 성령 운동, 부흥·성장의 중요한 원동력
박명룡 목사(신학대학원 직전회장, 청주서문교회)는 “부흥의 배경에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작용했지만, 특히 성령 체험과 은사(기적·방언·치유 등)를 강조한 교회와 성령님의 역사를 갈망하는 성령 운동이 부흥과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며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고 성령님을 갈망한 곳에는 어김없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부흥의 원리는 21세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라기는 이번 서울신대 신대원 동문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에게는 개인적인 심령 부흥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고, 교회적으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성령님이 이끄시는 부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성결교회의 부흥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오늘의 동문대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
우경식 목사(신학대학원 증경회장, 당진교회)는 격려사에서 “30여 명 모였던 동문대회(전국 목회자 세미나)가 지금은 수십 명이 된다. 현재의 이 모든 모습은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라며 “또한 황무지에 씨를 심기 시작하신 최초의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동문대회를 열어 오신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새 영과 새 마음이 부어지고, 평안과 휴식을 얻으며, 활력으로 충만해 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성령 안에서 교제와 연합 정신 깊어지길…”
황덕형 박사(서울신대 총장)는 “세미나를 통해 성결교단과 한국교회를 향한 사명을 새롭게 다지고, 성령 안에서의 교제와 연합의 정신이 더욱 깊어지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황 박사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한민국의 많은 신학대학원들이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문 목사님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 운동은 우리 신학대학원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한 학생들이 꾸준히 지원하여 매년 신입생 100%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신학 교육과 PRS 성경읽기를 포함한 3년간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은 졸업 후 성결교단과 한국교회에 헌신하는 목회자로 귀하게 쓰임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서울신학대학교가 힘차게 내딛는 도약의 발걸음에 모두 함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연대와 협력 굳건히 다지는 시간 되길”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는 “이 자리가 단순한 친교의 자리를 넘어,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신학대학원의 동문으로서 다시 한 번 연대와 협력을 굳건히 다지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날마다 충만히 임하시길 바라며, 각자의 사역 현장 위에 주님의 크신 인도와 열매 맺는 역사가 풍성히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낙심과 포기의 산 넘어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 붙들어야”
앞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안성우 총회장(로고스교회)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갈 6:7~9)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을 심어야 할지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 속에서 승리케 하시는 분”이라며 “현재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이고, 오늘의 성적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 전적으로 역사하는 현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낙심과 포기의 산을 넘어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붙잡고 오늘 무엇을 심을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일하심 앞에서 어리석은 평가자가 되지 않고, 그분께 항복하며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찬양과 합심기도에 이어 안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첫날 일정은 부흥회와 기도회로 이어졌다. 부흥회에선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설교하고 이정환 목사(수원교회·증경회장)가 축도했으며, 이어진 기도회는 민정식 목사(광명중앙교회·부회장)가 인도했다.
한편, 둘째 날인 2일에는 ‘나는 목회를 말한다’를 주제로 진형민 목사(경주중부교회)와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의 사역 소개가 예정돼 있다. 또한 정성진 목사(열방교회)의 ‘건강한 교회 만들기’ 세미나, 김정석 목사(시와그림)의 찬양콘서트, 부흥회와 기도회 등이 진행된다.
셋째 날인 3일에는 정기총회와 함께 이기용 목사(신길교회)의 ‘부흥을 경험하라’ 주제 세미나가 열리며, 폐회예배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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