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 인도네시아가 맞춤형 미디어 선교 강화를 위해 북수마트라 지역에 새로운 제작센터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 8,000여 개 섬에 320여 종족이 분포하며, 각 부족 언어가 활발히 사용되는 다민족 국가다. 공용어인 바하사 인도네시아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특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CGN은 향후 10년간 전국을 12개 권역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지역 제작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북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기독교 중심지로, 복음화의 오랜 역사와 신앙 공동체가 뿌리내린 지역이다. 다양한 부족과 종교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선교 허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주변 부족과 인접 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CGN의 현지화된 미디어 사역과 결합될 경우 아시아 선교의 전략적 전진기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소한 CGN 시안따르 지역제작센터는 현지 사역자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CGN 인도네시아 및 한국 본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각 부족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지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현지인이 직접 제작하는’ 선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윤영준 CGN 인도네시아 지사장은 “선교란 현지에 꼭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현지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GN 인도네시아는 2014년 9월 자카르타에서 출범한 이후 지난 10년간 미디어 아카데미를 통해 현지 사역자 양성에 힘써 왔다. 개국 1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북부 수마트라 하까이 교단(HKI)과 중부 수마트라 뻐깐바루 STAR 신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8주간 ‘미디어 아카데미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30명의 미디어 사역자를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이번 시안따르 제작센터 설립에 직접 참여했다.
CGN 시안따르 지역제작센터는 오는 9월 1일 공식 개소하며, 이어 CGN 뻐깐바루 지역제작센터는 2025년 말부터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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