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회
삼성교회에서 콩나물 나눔이 이뤄지고 있던 모습. ©삼성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 전도부흥위원회(위원장 심영섭)가 최근 「총회 전도부흥운동 사례집」을 발간하고, 한국교회의 현실에 맞춘 전도 전략을 내놓았다. 이번 자료집은 총회의 전도부흥운동을 평가하는 동시에 교회 유형별 전략, 우수 사례, 미래 지향점을 담고 있어 각 교회의 실천적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교회 규모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형교회에는 성도 개개인의 은사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가정방문이나 소그룹 모임처럼 관계 중심의 전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형교회는 조직력과 유연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 전략이 필요하다. 전교인이 참여하는 태신자 작정 시스템, 부서별 맞춤 프로그램, 전문 전도팀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정기 초청행사와 전도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분위기를 확산하는 것도 제안됐다.

대형교회의 경우,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기반으로 캠페인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구역별 관리 체계, 연간 목표 설정, IT 기술을 활용한 전도 상황실 운영 등으로 새신자 정착과 양육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소개한 실제 사례들은 이러한 전략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부산 금정구 삼성교회(권영만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17년간 이어온 무료급식을 중단해야 했을 때, 주민들과 이어지는 새로운 방법으로 ‘콩나물 나눔’을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수십 명의 주민들이 콩나물 봉지를 받아 가며 교회와 자연스럽게 접촉하게 됐다. 지금은 경로당이 작은 예배처소로 변했고, 절기마다 수십 명의 이웃들이 교회를 찾는 열매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은퇴세대를 선교 인력으로 세우는 ‘순천시니어선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선교 모델을 보여주며, 교회 사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심영섭 위원장은 “이번 사례집은 교회들이 각자의 형편에 맞는 방법을 찾아 전도의 길을 넓혀 가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교단 차원에서 전도 열정을 고취시키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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