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복음을 전하는 조 목사(왼쪽).
복음을 전하는 조 목사(왼쪽). ©한국VOM

북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99%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 현숙 폴리 대표는 하나님이 여전히 그 지역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신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 꿈, 그리고 사역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에서의 사역 가운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조 목사’(가명)다. 사하라 이남 출신인 조 목사는 전쟁으로 북아프리카 한 국가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무슬림 밀집 지역 속에서 신앙을 전하게 되었다. 조 목사는 기독교 지도자 훈련과 새 신자 양육, 그리고 신앙을 숨겨야 하는 현지 신자들을 돕는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조 목사와 그의 교회는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가족에게 배척당하는 신자들을 지원한다. 한 북아프리카 여성은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가족에게 이를 공개했다가 어머니로부터 “내 딸이 기독교인이 되느니 차라리 매춘부가 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가족에게 모욕과 폭행을 당하며 집에서 쫓겨났다. 조 목사와 교회는 그녀를 받아 도움을 제공했다.

조 목사는 종종 신앙을 숨기고 살아가는 신자들의 사례를 들며, 한 부부가 서로의 기독교 신앙을 몰라 숨긴 채 살다가 우연히 같은 예배 장소에서 만나 기뻐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조 목사와 교인들이 매일 위험 속에서 사역하며, 이는 해당 국가에서 법적으로 금지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협박과 공격 속에서도 조 목사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격려 덕분에 사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지 기독교인들이 혼자가 아님을 깨닫도록 돕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현지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생수 같은 존재이신 주님께 인도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V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