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최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교계가 “종교탄압”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고신애국지도자연합, 한국교회목회자연합은 1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11번 출구 앞에서 ‘교회탄압, 압수수색 이명현 특검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3개 단체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의의 칼을 버리고 권력의 시녀로 타락한 주제에 초법적 칼부림으로 대한민국을 망국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미친 특검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악을 저지하기 위해 교회와 정부를 주셨다. 그러므로 교회와 정부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는 만큼 적대감 없이 상호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일천만 한국교회 성도는 날마다 국가 지도자와 국가를 위해 기도를 쉬지 않는다. 한국교회 성도 절대 다수는 애국적 신앙공동체이며, 온갖 악과 죄와 싸우며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영적 군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전광석화와 같이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특별히 교회 담임목사의 사택과 사무실을 전격 수색하고 휴대폰을 압수하는 등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헌법을 파괴하며 교회를 말살하려는 망동은 사법 공권력의 폭거로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종교탄압”이라고 했다.
특히 “교회당은 ‘하나님 나라의 대사관’으로 함부로 난입할 수 없는 치외법권에 해당한다”며 “마치 카톨릭 성당과 불교 사찰이 그러하듯이 공권력이 마음대로 내 집 드나들 듯 할 수 없는 성역”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이를 어줍잖은 특검이 수사관들을 대동하고 성직자들을 피의자 다루듯 보인 추태는 국가적,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코로나 이후부터 정부가 교회의 문고리를 손에 잡고 흔드는데 상당한 재미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나 전체주의 독재국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행하는 기독교 말살 정책을 흉내내는 특검과 그 배후 세력들에게 감히 통첩한다”고 했다.
이들은 “역사상 기독교를 박해하며 말살을 시도한 권력은 하나같이 다 망했고 불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에 우리는 특검과 그 배후를 조종하는 권력집단에게 제발 파멸을 피하고 살길을 찾을 것을 바라며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배후에서 원격조정을 하고 관망만 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독교 탄압과 말살 정책 책동을 당장 멈추라”며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유린하는 타락한 사법집단인 특검은 한국교회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폭거난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현안에 대한 헌법적 법경선을 긋고 국가와 사회적 혼란을 진정시키는 것이 사법공동체인 특검의 급선무”라며 “권력의 칼은 ‘권선징악’을 위한 것이지 특정인과 특정집단의 욕망과 이익을 채우기 위한 전유물과 방탄도구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임명직 공직자인 특검이 기독교 성직자인 목사와 교회, 사택을 수색하고 휴대폰을 압수하는 경천동지할 비행을 저지르며 정의와 공의를 왜곡한다면 주권자인 국민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을 등에 업고 위선과 거짓을 용인하고 감춰주는 방탄 사법 특검은 이미 권력을 빼앗긴 자들을 향한 중복 가해, 무리한 보복수사를 즉각 거두라”며 “특검은 이념적 지역주의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사법적 정의를 통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로 국민통합을 이루라”고 했다.
아울러 “낮은 자세로 섬기는 전인적 리더십은 투명성 즉 정직에서 나오는 지혜에 있다”며 “권모술수의 정치는 단지 정권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묘약일 뿐이다.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들은 “만약 우리 한국교회의 이 예언자적 경고와 공손한 충언과 요구를 외면하고 끝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유린하고 길들이려는 권력의 부당한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결단코 면치 못할 것”이라며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일천만 성도는 죽음을 불사하는 순교적 신앙으로 항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1부 예배에서 설교한 한철희 목사는 “아무 근거 없이 풍문으로 압색한 이명현 특검은 엘리사의 대머리를 놀리며 하나님의 역사를 멸시한 철없는 청소년들과 같다”며 “이명현 특검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암콤을 보내셔서 찢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황교안 자유혁신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펜데믹으로 집회 제한 조처가 내려졌을 때 1만 2천 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이제 이재명 정부 하에선 이영훈·김장환 목사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며 “교회가 이에 대해 저항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만 개 교회가 문을 닫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과 교회를 지켜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하자”고 했다.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는 “공산주의는 하나님을 빼고 이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는 우상숭배로 교회는 설교 등을 통해서 현실의 공산주의 현상을 지적하고 이들을 배격하고 싸울 것을 전해야 한다”며 “정교분리로 교회의 정치 얘기를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일제와 중국공산당의 만행”이라고 했다.
성중경 목사(한미재단 이사장)는 “공산주의는 현대판 아말렉”이라며 “정교분리의 잘못된 오해로 교회에서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교회는 공산주의에 대항할 수 없게 했다. 묵숨 걸고 교회의 적인 공산주의와 싸워야 한다”고 했다.
우정은 목사(자교총 전국대표회장)는 “정교분리 원칙은 교회란 세상과 분리된 장소로 정치가 결코 개입할 수 없는 치외법권의 영역이라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짖지 못하는 개를 책망하신다. 한국교회는 일어나 세상의 죄를 책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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