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와 ㈔한국다음세대훈련원(한다련, 대표 손현보 목사)이 공동 주최한 ‘세계로 한다련 여름캠프’가 ‘그리스도인이여! 세상 앞에 당당하라!(딤후 1:7-8)’는 주제로 28-31일 세계로교회에서 개최된다.
캠프 마지막 날 오전 김선교 선교사(다윗의 열쇠 대표)가 ‘믿음의 태도’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선교사는 “세상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대부분은 기독교적 가치를 이해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환경에 놓인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단지 감정적인 경험을 넘어서, 삶의 방향과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종종 ‘사람이 어떻게 죄를 안 짓고 사느냐’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하곤 한다. 하지만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죄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마치 간 이식을 받은 사람이 다시는 술을 마실 수 없다고 결심하듯,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죄의 유혹 앞에서 ‘그럴 수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값진지를 안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 태도는 반드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태도는 단지 한순간의 결심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의 가치관은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형성되며, 습관으로 자리잡는다. 어린 시절부터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는지가 결국 자아 인식과 사고방식을 결정짓는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세상 속에서 자란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당연히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자신을 말씀과 기도, 공동체의 자리로 밀어 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그것이 편안하게 느껴지듯, 세상의 방식에 익숙해진 삶도 교정이 쉽지 않다. 수련회나 은혜의 자리를 통해 방향을 바꾸는 결단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삶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반복과 훈련이 필요하다. 깨달음은 곧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훈련이 지속될 때에만 비로소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이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은 넘어질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사단은 우리의 연약함을 이용해 낙심하게 만들지만, 우리가 일어선 횟수야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러므로 넘어졌다면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리고 그 걸음을 계속 이어가면 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신앙생활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싸우는 여정이다. 서로를 일깨워주고, 붙들어주며, 함께 나아갈 때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반복적인 훈련과 말씀에의 노출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나의 삶을 새롭게 다듬어가야 한다. 우리가 끝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걷기만 한다면, 주님은 그 걸음을 반드시 지켜주신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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