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도 1만5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무려 10시간 동안 예배와 찬양, 기도에 집중하는 초대형 집회가 올 가을 열린다.
오는 10월 3일 개천절,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4·5홀에서 진행되는 ‘2025 G2A’ 집회가 그 무대다. 이날은 추석 연휴 첫날이기도 하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4개 세션으로 나눠 예배가 이어진다. 세션 주제는 ‘부흥·부르심·제자도·열방’이다.
이번 집회에는 국내외 교회와 선교단체 130여 곳이 참여한다. 평촌 새중앙교회, 광염교회 등 지역교회와 함께 제이어스, 아이자야씩스티원, 예수전도단 서울화요모임, 팀룩워십 등 청년 사역팀이 각각 예배 인도를 맡는다.
‘G2A’는 ‘GO TO ALL’의 약자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대명령(마태복음 28장)을 따라 모든 사람과 영역, 민족에게 나아가 제자 삼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3040 사역자들이 지역교회·선교단체들과 연합해 기도운동을 이어온 것이 이번 대규모 집회의 밑바탕이 됐다.
강사로는 《크레이지 러브》 저자이자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설교자인 미국 프랜시스 챈 목사를 비롯해 국내외 복음주의권 목회자·선교 리더들이 말씀과 기도의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대형 사역 박람회도 열린다. 참여 단체들의 사역과 문화 체험 부스를 비롯해 쉼터와 푸드트럭이 설치돼 장시간 집회에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2A 디렉터 김준영 대표(제이어스)는 “이 운동은 몇몇 단체의 회의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예배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에 순종하며 탄생했다”며 “부흥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갈망하며 순종하는 자리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병훈 목사(나의교회)는 “부모 세대가 물려준 부흥의 유업을 우리 세대가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전국 사역자들을 만나며, 다음 세대와 함께 이 부흥을 새롭게 일으키자는 마음이 G2A로 모아졌다”고 했다.
G2A는 이번 집회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일터 ▲목회자·신학생 ▲복음 전파 ▲타문화권 선교 등 6개 사역영역별 ‘애프터 액션(After Action)’을 구체적으로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는 각 미션필드별 QR코드를 통해 헌신을 결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도 선교적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임과 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집회 기획팀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회 안팎에서도 다음 세대를 향한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국 중·고교 5,660여 곳 중 약 1,000곳에서 학생 주도의 기도모임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고, 신학과 입학 경쟁률도 반등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이른바 ‘조용한 부흥’이라 불리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영국 교회들이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지고 있고,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새로운 세대가 교회를 찾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G2A 준비위는 1907년 평양 대부흥, 1970년대 엑스플로 운동, 2000년대 Again1907 기도운동처럼, 이번 집회도 한국교회 부흥의 새로운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상인 목사(움직이는교회)는 “G2A는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에서 선교적 운동이 일어나도록 하는 장기적 흐름”이라며 “이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새로운 부흥의 불씨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참가자 편의를 위해 전국 단위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홍정수 목사(G2A사무국)는 “전국 어디서든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2시간 전부터 집회장을 열어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 G2A’ 입장권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g2a.co.kr)나 카카오톡 채널(@goto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2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