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시각장애 어르신을 위한 국내 최초의 소규모 거주시설인 실로암효명의집이 최근 벧엘관 4층 강당에서 제4대 김무경 원장의 이임과 제5대 박은애 원장의 취임을 기념하는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무경 원장은 2020년부터 6년간 실로암효명의집을 이끌며 헌신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관의 발전과 장애인 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의 공로는 지난 4월 11일 서울시 복지상 수상으로도 공식 인정받았다. 김 원장의 뒤를 잇는 박은애 신임 원장은 2004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입사를 시작으로,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센터장과 실로암효명의집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조직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증경총회장이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서기이사인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가 기도,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특별찬양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호산나합창단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자리에는 실로암안과병원장이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인 김선태 목사와 상임이사 최동익 목사를 비롯해, 충주상일교회 류승준 목사, 주중교회 연제국 목사, 가경교회 박선용 목사, 포항송도교회 김휘동 목사 등 다수의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또한 디엠케이 이범균 장로, 양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현대옥 회장,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 최용석 관장, 요셉의집 김광현 관장, 큰길요양병원 심승섭 원장 등 지역 복지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은애 신임 원장은 "마태복음 20장 28절 말씀처럼,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실로암효명의집의 이용자들과 진심으로 동행하며, 사랑으로 실천하는 복지 사역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실로암효명의집은 2010년 7월 설립되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중증시각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과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신관 내 유휴 공간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 공간에 대해 "거주 어르신들이 가족과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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