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국 교수
최창국 교수 ©유튜브 영상 캡처

최창국 교수(백석대 실천신학)가 최근 복음과 도시 홈페이지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눈은 창조 세계를 노래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 교수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는 우리 삶의 장에서 사람들과 사건들과 사물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파악하는 힘으로 작용한다”며 “신적 신비는 단지 역할적 또는 정신적 개념들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것들 안에서 현시된다. 경외의 성향은 삶의 장에서 신적 신비가 이루는 현현과 공명을 이루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현현을 예배 의식을 통해 경험할 수 있지만, 자연과 우주, 예술과 과학, 여러 학문 영역을 통해서도 파악하고 경험할 수 있다”며 “경외의 성향은 신적 신비의 현현인 사람들과 사건들과 사물들을 통해서도 촉진될 수 있다. 이는 마치 사랑받는 사람의 눈에서 사랑하는 사람 자신을 보는 것과 같다. 경외의 성향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물들의 분리를 연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동적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제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감각적인 것들에서 신적 신비를 경험하며 경외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며 “우리는 경외 성향의 이러한 특징을 성경에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여정에서 창조주의 눈을 통해 사람들과 사물들과 사건들에서 펼쳐지는 신적 신비와 진선미를 보며 경험할 때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더 충만해 질 수 있다”며 “창조 세계가 은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보도록 하는 망원경처럼 역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창조 세계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동역자, 곧 존재론적 동역자가 아니라 실천적 동역자이기 때문”이라며 “창조 세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인간과 소나무, 벼, 장미와 같은 사물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다. 나아가 인간은 주어진 은사나 재능을 통해 하나님 나라 창조 사역 참여할 때 하위 창조자들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경외의 성향은 신적 신비를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창조 세계 안에서 진선미를 바르게 향유해 내는 힘으로도 작용한다”며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외의 성향은 창조 세계의 신적 진선미 안에서 인식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축하하고 노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힘으로도 작용한다”고 했다.

더불어 “바로 경외의 성향은 창조 세계 안에서 진선미를 축하하며 경험하게 하는 힘으로도 작용한다”며 “그러므로 하나님, 곧 신적 신비 자체를 사랑하는 것과 진선미를 사랑하는 것 사이에는 엄격하게 분리될 수 없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외 성향은 신적 신비의 아름다움을 먹고 자란다”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은 신적 현현인 사람들과 창조 세계를 통해서도 드러난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신적 현현 또는 진선미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하나님이 인간과 창조 세계를 통해 드러내는 진선미를 축소하거나 위협하는 분이 아님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렇게 되게 하시는 과정이 인간을 혼란스럽게 할지라도, 신적 신비의 계시와 은혜는 모호하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오직 영의 세계를 내세워 창조 세계의 진선미를 무시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들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분별하게 하시고, 우리가 가늠할 수 있는 진선미를 기준으로 영의 세계와 아름다움을 알아보게 하신다”며 “우리는 신적 현현을 통해서도 경외의 성향을 길러 가야 할 뿐만 아니라 감사와 기쁨을 회복하는 것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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