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목회
정은성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6.25 전쟁 제75주년 상기예배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연동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군목회(이사장 김종순 목사)가 주최했고, 예장 통합 예비역 군목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상기예배와 2부 기념행사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 ‘민족이 사는 길’(에스겔 37:3-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정은성 목사(전 총회군선교부장, 육18기)는 “민족이 사는 길은 첫째, 회개 운동이다. 요나는 니느웨에게 회개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다”며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만일 요나가 회개하지 않았다면 파선해서 죽었을 것이다. 그의 회개로 요나뿐만 아니라 니느웨 민족이 살 수 있었다. ‘요나’를 거꾸로 하면 ‘나요’인데, 이처럼 하나님은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회개를 명령하신다”고 했다.

이어 “둘째, 기도 운동이다. 민족이 어려운 비극에 처할 때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 초량교회에서의 밤샘 기도로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대한민국이 살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 밤샘의 기도가 들려지지 않고 있다. 새벽기도마다, 골방에서 밤샘의 기도가 울려 퍼질 때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셋째, 성령 운동이다. 본문의 ‘생기’는 성령을 의미한다. 생기로 이스라엘은 다시금 큰 군대를 이룰 수 있었고, 이같이 대한민국에도 성령 운동이 임할 때 부흥과 복음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넷째, 선교 운동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라며 “디모데전서 4장 2절의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는 말씀처럼 국내 선교 등 선교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군목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이어 박동업 목사(한국군목회 이사, 해47기)가 대한민국, 전몰장병 유가족, 군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서 박봉상 목사(한국군목회 직전이사장, 육24기)의 축도로 1부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 기념행사에서 김종순 목사(한국군목회 이사장, 육 23기)는 기념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군종 활동을 하면서 신앙전력화를 목표로 했다. 야전 훈련장을 누비며 하나님과 나라 사랑을 전하며 평화를 지키고자 힘을 기르는 목표로 군사 강국 도약을 이뤄냈다”며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정치적 혼란으로 온 국민들이 미래를 불안해 한다. 우리 후손들이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자유·평등·정의가 실현되는 국가에서 살아가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기도하자”고 했다. 이어 예비역 군목들은 태극기를 들고 6.25 노래를 제창했다. 또한 문장옥 목사(예장통합 군선교회 총무, 육 49기)가 인사말을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군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