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1: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서론
베드로전서 1장 20절은 기독교 신학의 핵심 교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선재성(Pre-existence)과 성육신(Incarnation)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구절입니다.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 속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인물이 아니라,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존재하셨으며, 구체적인 구원 사역을 위해 특정 시점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음을 선언합니다. 본 보고서는 이 구절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성육신의 신학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관련 성경 구절들을 통해 그 진리들을 확증하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의 선재성: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
베드로전서 1장 20절의 첫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 이전에 존재하셨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미래에 나타낼 분으로 계획하셨다는 것을 넘어, 예수님 자체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서 영원 전부터 존재하셨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1.1. 영원하신 하나님의 한 위격으로서의 그리스도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본체(빌립보서 2:6), 하나님의 형상(골로새서 1:15), 그리고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요한복음 1:1-3)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등한 신성을 가지신 영원한 분임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1-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예수님을 ‘말씀’(로고스)으로 칭하며, 그분이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분 자신이 하나님이시며, 모든 창조의 주체이심을 명시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신성을 가장 강력하게 증거하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골로새서 1:15-17: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권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셨으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는 분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며, 그의 선재성을 확증합니다.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는 구약 성경의 이 구절은, 장차 오실 메시아의 근원이 '상고에, 영원에'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의 영원한 선재성을 암시합니다.
1.2. 구원 계획의 영원성
그리스도의 선재성은 단순히 그의 존재 시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영원 전부터 수립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인류의 타락과 구원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예정과 계획 속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그 계획의 중심이시며, 구원을 위한 유일한 통로로 미리 정해지신 분입니다.
▶에베소서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이는 구원의 계획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 전부터 존재했음을 보여줍니다.
2.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베드로전서 1장 20절의 후반부는 영원 전부터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특정 시점, 즉 '말세'에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나타나셨음을 선포합니다. 이는 신학적으로 성육신(Incarnation) 교리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사건을 가리킵니다.
2.1. 성육신의 시점: 말세
‘말세’라는 표현은 구약의 예언들이 성취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절정에 달하는 시점을 의미합니다. 신약 성경에서 '말세'는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시대를 포괄하며, 특히 그리스도의 오심이 구약 예언의 궁극적인 성취이자 새 시대의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1:1-2: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을 통해 말씀하셨다고 하여, 그리스도의 오심이 구원 역사의 절정임을 보여줍니다.
▶갈라디아서 4:4-5: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때가 차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그리스도께서 오셨음을 의미하며, 이는 무작위적인 사건이 아닌 신적인 계획에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
2.2. 성육신의 목적: “너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이기적인 목적이나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이 믿는 자들을 위한 사랑의 희생임을 나타냅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동기가 되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그 목적이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함임을 분명히 합니다.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 자신이 자신의 오심이 섬김과 대속적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 9:26-28: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예수님께서 죄를 없게 하시려고 이 땅에 나타나셨으며,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려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셨음을 명시합니다.
3. 신학적 함의와 적용
베드로전서 1장 20절은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신학적 진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3.1. 그리스도의 유일성
예수 그리스도가 창세 전부터 계셨고, 특정 시점에 나타나신 분이라는 진리는 그분의 유일성을 강조합니다. 그분은 다른 어떤 종교 지도자나 현자와는 달리,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구원 계획의 중심에 계신 분입니다. 이러한 유일성은 그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확증합니다.
3.2.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완전성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성육신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 전부터 완벽하게 수립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드러내며, 우리의 구원이 인간의 노력이나 우연에 달려 있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계획에 따른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3.3. 구원의 확실성
창세 전부터 예비되고 말세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흔들리지 않는 확실성을 가집니다. 이는 인간의 죄악을 대속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는 믿는 자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소망과 확신을 줍니다.
3.4. 성육신의 중요성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죄인 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겸손을 보여줍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연약한 몸을 입고 오신 것은, 죄인 된 우리를 이해하고 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구원의 위대함을 증거합니다.
결론
베드로전서 1장 20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성육신이라는 두 가지 핵심 교리를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 창조 이전부터 영원히 존재하셨으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말세'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위한 구원 사역을 완성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확고한 은혜인지를 깊이 인식하게 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시간과 공간 속으로 들어오셨다는 진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지혜, 그리고 그분의 구원 계획의 완전성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이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찬양하고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20에 대한 해설: 창세 전부터 계셨고 말세에 나타나신 분
베드로전서 1장 20절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원의 계획에 대한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존재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분의 영원성과 신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창조 전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 그 계획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습니다.
성경적 근거
▶요한복음 1:1-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이 구절은 예수님을 ‘말씀’으로 표현하며, 그분이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골로새서 1:15-17: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권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이 구절 역시 예수님이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시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붙들고 계심을 증거합니다.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이 부분은 창세 전부터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 시대를 지나 ‘말세’, 즉 마지막 때인 신약 시대에 구체적으로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분이 오신 목적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고 구원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갈라디아서 4:4-5: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음을 명확히 합니다.
▶히브리서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죄를 없애기 위해 세상 마지막 때에 나타나셨음을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이 인류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함임을 보여줍니다.
종합적인 해설
베드로전서 1장 20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역할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그분은 우연히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 예비 되어 있었던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따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통해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 그리고 그 구원의 계획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세밀하게 준비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게 된 것입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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