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닷새 앞둔 오는 29일, 보수 기독교 단체가 광주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금남공원과 무등빌딩 앞에서 종교 관련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이 단체는 집회 종료 후 무등빌딩을 출발해 웨딩의거리, 천변을 거쳐 금남공원까지 약 1.8km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예상 참가 인원은 약 1,000명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 2월 15일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전남국가비상기도회 및 도민대회' 이후 약 3개월 만에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지역사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남로는 5·18민주화운동의 주요 항쟁지로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장소다.
광주경찰은 현재 집회 주최 측과 집회 방식 및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는 접수된 상태이며, 평화적인 집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최 측과 지속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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