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참여 호소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세 가지 독소조항 설명
결의문 선서 발표

예장통합 서울동노회 동성애 및 젠더대책위원회 노회 훈련원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소재 광석교회(담임 김동찬 목사)에서 예장통합 제109회기 총회 동성애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사·전도사·장로·안수집사·권사 등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예장통합 총회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주관했다.
1부 개회예배는 김상석 목사(총회동성애대책위 서기)의 사회로, 김기태 목사(서울동노회훈련원장)의 기도, 김용태 장로(총회동성애대책위원)의 성경봉독, 앙겔로스장로중창단의 특송,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설교, 이상길 장로(총회동성애대책위 회계)의 광고, 류시육 목사(서울동노회부노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수 그리스도’(행 2:3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영걸 목사는 “인간은 죄 아래에 있는 존재이기에 절대적 기준과 존재가 될 수 없다”며 “그러나 사람의 중요성만을 강조하다보니 인권과 자유 그리고 생명의 개념만 무한적으로 확대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자유는 성경의 권위 아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이 말씀 안에 인권과 생명을 다 내려놓고 순종해야 한다. 오늘날 성경에서 극도로 벗어난 세상을 보게 된다. 이단과 사이비, 비성경적인 사상이 파다하다.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는 교만의 한복판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젠더이데올로기에 모두가 무너진다. 우리의 자식들과 손주들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든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절대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교회와 가정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거룩함을 붙잡고 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단호히 붙잡아야 한다”며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 바로 그 예수만이 그리스도요, 이 시대의 소망이 된다. 이것을 확실히 붙잡고 희망을 주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명대준 목사(총회동성애대책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2부 특강 순서는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의 특강, 통성기도, 마침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한 명대준 목사는 “그 어느 때보다 신앙과 신념에 근거한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대에 총회 동성애 대책위 주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세미나가 동성애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바로 잡고 거룩한 창조 질서 확립의 좋은 기회가 될 줄 믿는다”라고 전했다.

‘멸망의 가증함이 정당화 될 때’(마 24:15~16)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박한수 목사는 “오는 6월 14일 동성애퀴어축제퍼레이드가 서울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서양은 이미 무너졌다. 동성애 부부가 목회를 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포괄적차별금지법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법이 통과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가”라며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면 무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퀴어축제가 열린다고 할 때, 우리는 신앙의 양심을 가지고 잘못되었음을 알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자녀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반대를 외쳐야 한다”며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차별 하지 말자는 법이 아니라 차별하는 법이며, 동성애·동성가정 합법화를 찬성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따른 독소조항 세 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의한 차별 금지 ▲성정체성에 따른 차별 금지 ▲성적지향에 따라 차별 금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위험한 단계에 있다”며 작년 대법원에서 사실혼 관계를 주장한 동성커플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은 내린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리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나라들의 실상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동성애엔 수천 년의 역사가 있다. 그렇다고 정당화 될 수 없다. 살인이 수천 년이 됐다고 그것을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며 “우리나라엔 간통죄가 사라졌다. 간음은 죄이지만 간음하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문화가 되었다. 그리고 이 문화가 반복되어 계속될 때, 그것은 정치가 된다. 이 정치는 시간이 지나 법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동성애 독재법이 우리의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 문제를 동성애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며 마지막 사례로 캐나다에서 성전환을 반대하는 부모의 양육권이 박탈된 사건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에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나라에서 한국교회를 응원하고 있다. 한국만큼은 그 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막아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퀴어반대 집회를 열면 각 나라에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동성애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예수 믿는 우리 밖에 없다. 먼저는 기도해야 한다. 그 다음엔 행동해야 한다”며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는 일은 진보와 보수, 교단 문제가 아닌 영적 전쟁이다. 우리 모두가 깨어 일어나 이것에 관심을 두고 행동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오는 6월 14일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통합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세미나는 결의문 선서 순서로 마무리됐다. 결의문은 오정현 목사(서울동노회동성애 및 젠더대책위원장)가 대표로 낭독했다. 아래는 결의문 내용.
선서!
1. 동성애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부정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우리는 이를 단호히 배격한다.
2. 동성애나 동성결혼은 성경에서 허용될 수 없는 타락한 인간 본성에서 나온 문화적 산물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묵인하고 인정하는 어떠한 판결도 거부하며 올바른 사법적 판결을 촉구한다.
3.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가 동성애자들의 인권 등을 명분으로 동성애를 정당화하려는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관련법을 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에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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